목조주택의 난방
목조주택의 난방 문제는 전에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시공 방법은 모순 덩어리다.
1층 바닥 시멘몰타르로 시공을 하고,
2층 구조목으로 실컷 만들어 놓고는 다시 시멘몰타르로 바닥 시공을 하고 만다.
소위 나무위에 시멘트를 발라놓고는 온돌 난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난방 문제는 별도로 건물의 내구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시멘과 나무의 수축률 차이에 의해서 균열이 발생할 수가 있고
시멘트의 특성상 물을 먹을 경우 오랫동안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나무의 통기성을 차단하여 상하로 공기 순환을 차단시켜
나무의 부패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엑셀파이프의 결함으로 인해서 누수가 발생할 경우 건물 전체에 엄청난 수분을 제공하게 되어서
이미 시멘트로 덮여있고, 비닐 장판으로 덮여 있는 구조에서 그 수분은 나무를 부식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만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마냥 목조 주택과 시멘트의 조합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얼마전 TV에서 본 독일에서 목조 주택의 난방법은 우리나라의 온돌 구조와 유사한데,
먼저 목조 주택의 바닥까지 구조목으로 마감을 하고, 바닥단열도 보온재로 채워 넣은 후
홈대패로 마감이 된 나무 바닥에 홈을 판 뒤
그 홈에 맞는 철판(공장에서 미리 요철을 주어서 만든 것)을 그 홈에 끼워 넣은 후 그 홈에 엑셀 파이프를 넣은 후 마루를 까는 형태로 바닥 난방을 마감하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온돌을 목조 주택에 적용시킨 경우였다.
이런 시스템을 우리나라의 목조주택에도 적용시키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