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자유인 2007. 10. 10. 09:32

성모영보성당으로 가는 길에 만난 문

내전때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② 시온성문 (The Gate of Zion  or David)

시온 산과 통하는 문이라고 해서 히브리어로는 '시아르 시온'이라고 부른다. 아랍인들은 '바브 엔 네 비다우드'라고 부르는데, 이 문을 통해 시온 산에 위치한 다윗 왕의 무덤으로 간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성모영보성당. 

다윗의 무덤

  ▶다윗무덤(사도행전 2, 29) 기념 경당(이곳은 이스라엘에서 통곡의 벽 다음으로 가장 성스럽게 생각하는 유다인의 성지 중 하나로 Tudela의 랍비 Benjamlne이 1173년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여기에 안치되었고 다윗의 무덤이라 불렀다. 돌로 만들어졌고 수놓은 천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Torah의 은관을 가지고 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선조이신 다윗에 관해서 분명히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땅에 남아 있습니다.

▶성령강림(사도행전 2, 1-13) 기념경당이 있었다.

 1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2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4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5  그 땡 예루살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다.

 6  그 소리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렀다. 그리고 사도들이 말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기네 지방말로 들리므로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7  그들은 놀라고 또 한편 신기하게 여기며 "지금 말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셈인가?

 9  이 가운데는 바르티아 사람, 메대 사람, 엘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메소포타미아,

   유다,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도 있고

10  프리기아, 밤필리아, 에집트, 또 키레네에 가까운 리비야의 여러 지방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로마에서 나그네로 온

11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개종한 이방인들이 있고 그레데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이 지금 하느님께서 하신 큰 일들을 전하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저마다 자기네 말로 듣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

12  이렇게 모두 놀라고 어안이 벙벙하여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 하며 웅성거렸는데

13  그 중에는 "저 사람들이 술에 취했군!" 하고 빈정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기념성전은 1517년 터키계 회교도들에 의해 회교사원으로 변모되었고,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은 이곳에 얼씬도 못하게 되었다.

  근 4백여 년 동안 회교사원으로 사용되다가 1948년에는 이스라엘 정부의 손에 넘어감으로써 그 운명은 또 달라졌다.

  지상 층에는 다윗 왕의 무덤이 자리한 곳이라 하여 유대인들은 자기네들의 시나고그와 탈무드 학교를 만들고 위층에 있던 성령강림 기념경당을 폐쇄시켜 버렸다.

  최후의 만찬 기념경당은 종파를 초월하여 누구나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시켜 버렸다. 하지만 이 건물 안에서는 어떠한 종교적 행사도 법적으로 금해져 있다. 단지 성목요일과 성령강림대축일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의 전례만 예외적으로 허용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강제로 빼앗긴 기념성전과 수도원 건물을 되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

  그리하여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1936년 기념성전 터 바로 옆에 조그마한 부지를 매입하여 기념성전과 수도원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이 오늘날 라틴계통 그리스도인들의 최후만찬 기념성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후만찬 기념성전과 마리아 영면 기념성전이 위치하고 있는 성역은 시온 산의 핵심부분에 속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성지라고 하겠다.

 다윗의 무덤

성모영보성당

■ 마리아 영면 기념성당

   마리아 영면 기념성전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마리아가 예수의 제자들과 함께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사도행전 1, 13-14).

   1100년에 회교도가 이 지역을 점령하자 이 교회를 파괴했다.

   그 후 이 땅은 1898년 터키에 의해 독일 황제 빌헬름 2세에게로 넘어갔다.

   그 후 빌헬름 2세로부터 이 땅을 넘겨받은 베네딕도 수도회가 현존하는 기념성전을 1906년부터짓기 시작해서 1910년에 완성하였다.

    1900년부터 1910년에 걸쳐 세워진 돔에 딸린 종루의 모습을 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마리아 영면 기념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마리아가 예수의 제자들과 함께 여생을 보낸 곳이라고도 한다(사도 1,13-14). 지하 성당에는 영원한 잠으로 들어가는 마리아 상이있다.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관활하고 있다

 

터키에도 있다. 

주님만찬 석상. 

■ 최후의 만찬 기념성전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마르코 14,12-31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 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  예수께서는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성 안에 들어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

14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15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 가 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17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18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20  예수께서는 "그 사람은 너희 열 둘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21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 주시며

     "받아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24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25  잘 들어 두어라.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은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산으로 올라갔다.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 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28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0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

31  그러자 베드로는 더욱 힘주어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다른 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

)을 나누셨던 장소로 십자군 시대에 지어졌다. 하지만, 예수께서 과연 어디서 최후 만찬을 거행하셨는지에 대해 오늘날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복음서에 보도된 내용만으로는 그 장소와 위치를 꼭 집어 낼 수는 없다. 따라서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전통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비잔틴 시대의 기념성전이 위치했던 곳을 예수의 행적이 담긴 곳으로 여기는 것이 상례이다. 오늘의 기념성전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비잔틴 시대부터 이미 성역화되었던 곳이다.

  폐허가 된 이 성역을 1333년 나폴리 왕 로베르또와 왕비 산치아는 이집트 술탄 말렉 알 나르 마호멧으로부터 매입하여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넘겨주었고 프란치스꼬 수도회는 이 부지에 수도원과 고딕식 건축양식의 기념성전을 지었다.


  2층으로 된 이 기념성전을 '예수의 최후만찬 기념성전'이라고 불렀다.

  ▶지상 층에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요한 13, 1-20)을 기억하는 경당,

13 장

 1 과월절을 하루 앞두고 예수께서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더욱 극진히 사랑해 주셨다.

 2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저녁을 잡수실 때 악마는 이미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 넣었다.

 3 한편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겨 주신 것과 당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다가

    다시 하느님께 돌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5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6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하셨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그러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0  예수께서는 "목욕을 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그만이다. 너희도 그처럼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11  예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 넘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으므로 모두가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12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고 나서 겉옷을 입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으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13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14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16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17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

18  이것은 너희 모두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나는 내가 뽑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와 함께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 하였다' 고 한 성경 말씀은 이루어질 것이다.

19  내가 미리 이 일을 일러 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내가 누구라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가 보내는 사람을 받아 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 들인다."


 

쥐엄나무와 열매

성모영보성당 내부 

 

주님 승천 성당.

 올리브산 정상 즉, 엘투르라고 칭하는 아랍인들의 마을이 있는 곳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회교에 속한 소 경당이다. 

    예수승천에 관해서는 루가 복음사가만이 전해주고 있다(루가 24, 50-52:사도행전1,1-12).

  이 경당 안에는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남겨 놓고 가셨다는 예수님의 오른쪽 발자국이 찍힌 바윗돌이 잘 보관되어 있으나, 역사적인 신빙성은 전혀 없고,

십자군 시대의 유물로 보고 있다.


루가 24, 50 - 51 (예수 승천 다해)

     예수께서 그들을 베다니아 근처로 데리고 나가셔서 두 손을 들어 축복해 주셨다. 이렇게 축복하시면서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 예수승천 경당

   670년경 이곳에 순례 왔던 프랑스 주교 아르쿨프는 먼지 위에 찍힌 예수님의 발자국이 예수승천 성당 안 중앙에 잘 보전되어 있다고 전한데서 유래한다.

   회교도들은 놀랍게도 예언자 이샤(예수)의 승천을 경앙하고 있어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의 기념으로서 보관하고 있다고 하겠다.

   예수승천 대축일 때만 예수승천기념 신심예절을 거행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예수님이 집었다는 발자국.

 

 예전에는 천장이 뚫려 있다다는데,

지금은 막아 놓았다.

주님 눈물 성당에서 본 예루살렘 성전. 

주님 눈물 성당 

도미누스 플레비'란 '주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뜻이다.

  이 성당은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으로 올리브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예루살렘 성전을 위시해서 구 시가지를 한눈에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아주 전망이 좋은 곳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 시가지를 내려다6세기에 이 자리에 비잔틴 양식의 기념 소성당이 세워졌고, 1955년 폐허가 된 이 성당자리에 다시 성전을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시며 한숨을 쉬시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전하는 루가 복음사가의 보도(19, 41-44)를 더욱 생생하게 연상케 해줄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연중 33주 목)

41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42  한탄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43  이제 네 원수들이 돌아 가며 진을 쳐서 너를 에워 싸고 사방에서 쳐들어 와

44  너를 쳐부수고 너의 성안에 사는 백성을 모조리 짓밟아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 성안에 있는

     돌은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있지 못할 것이다.

     너는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 눈물 성당에서 본 예루살렘

 

주님 눈물 성당에서 게세마니 대성전으로 가는 길에 이스라엘의 무덤 

게세마니 대성전 내려가는 길.

 

게세마니 성전에 있는 올리브 나무

수령이 700년 정도 되었다고 

 

게세마니 대성전 내부 

겟세마니 동굴(24)

루가 22,39 - 46

39  예수께서 늘 하시던 대로 밖으로 나가 올리브산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뒤따라 갔다.

40  예수께서는 그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하시고는

41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에 떨어져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다.

42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43  기도를 마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 와 보시니 그들은 슬픔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

44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이렇게들 잠만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45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리가 떼를 지어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을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께 입맞추려고 다가서자

46  예수께서는 "유다야, 입을 맞추어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려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 게쎄마니 동굴 소성당

    마리아 무덤 성전 어귀에서 오른쪽 좁은 길을 따라 30m께에 있는 소성당. 이 소성당은 게쎄마니 대성전에서 150m께에 있다. 이 성당의 역사적 유물로는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와 십자군 시대의 벽화가 있다.

    마리아 무덤 성전 입구의 오른편에 위치한 소성당으로 1861년부터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예수께서 홀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이 이곳에 모여 있었다고 하는 곳이며(루가 22, 41), 유다의 배신행위로 인해 예수께서 체포되신 곳이기도 하다(마르꼬 14, 41-46 : 요한 18, 1-12).

마르꼬 14,41-46

41  예수께서는 세 번째 다녀 오셔서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그만하면 넉넉하다. 자, 때가 왔다.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어 가게 되었다.

42  일어나 가자.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3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유다가 나타났다. 그와 함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떼지어 왔다.

44  그런데 배반자는 그들과 미리 암호를 짜고 "내가 입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붙잡아서 놓치지 말고 끌고 가라" 고 일러 두었던 것이다.

45  그가 예수께 다가 와서 "선생님!" 하고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자

46  무리가 달려들어 예수를 붙잡았다.

성지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겟세마니 동산은 올리브산 기슭에 놓여 있고 오늘날에도 2,000년 전 그대로를 보여준다. 키드론 계곡을 가로질러 반대 언덕에 현대 도시들이 줄지어 있으나 이 동산은 변한 것이 없다.
    예수께서 가끔 은둔과 기도를 위해 이곳에 오시어 기도하셨고(루가 22, 39) 수난 당하기 전날 밤 가장 슬픈 수난의 시간을 체험하셨으며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신 곳이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루가 22, 42)라는 기도를 마치시고 일어나 보니 제자들은 슬픔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루가 22,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