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대축일
삼위일체 대축일.
아오스딩 성인이 이 삼위일체신비에 대해서 바다를 거닐면서 묵상을 하는 도중에
바닷가에서 바닷물을 퍼서는 바닷가 모래밭에 웅덩이를 파서는 그곳에 계속해서 물을
붓는 어린아이가 보였답니다.
그래서 성인이 왜 그렇게 하고 있느냐하고 물으니까
그 꼬마가 하는 말이 당신이 고민하는 문제보다는 제가 바닷물을 다 퍼서
이 웅덩이에 채워 넣는 것이 더 쉽다라고 말을 하더랍니다.
그러고는 꼬마는 사라집니다.
대 학자인 성인도 평생을 두고 어려워했던 삼위일체 교리입니다.
사목구 보좌 시절에 사목구 주임 역시 이 삼위일체 교리를 어려워 하였습니다.
삼각형이 어떻구, 촛불이 어떻구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교리라고....
그 어려운 삼위일체 교리를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한위격이며 한 하느님이라는 교리는 역시 아오스딩 성인도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이고,
삼위일체는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존재 양식이라고 정의를 내려 봅니다.
성부 하느님이 우리 인간의 구원계획을 세우시고
성자 하느님이 이렇게 하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 주시고
성령 하느님은 지금 현재 우리를 구원에로 이끄시고 계시다고
삼위일체 교리를 이야기 할 때 사랑을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너무 사랑 하시기에, 우리 구원을 위해서
당신의 존재 양식까지 바꾸어 가면서(이렇게 이야기 하면 신학자들은 이단이라고 말하겠지만)
끝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 삼위일체 교리일 것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미약한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접근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이렇게 이야기 해도 이단에 가깝습니다)이라고도 정의 할수가 있을 것입니다.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우리 인간을 위해서 헌신하시는데
과연 우리는 우리끼리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