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장난/DIY

하늘 아래 비밀?? 없습니다.

월요일은자유인 2008. 5. 30. 11:26

몇년 전에 모 신부에게 야외 테이블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 신부는 만드는 현장에서 사포질 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그 야외 테이블을 본당에 가져 가서는 자기가 만들었다고

 

본당 신자들에게 자랑.

 

마침 그 본당 신자중에 아는 신자가 와서

 

우리 신부님도 이런 야외 테이블 만드실 줄 안다고

 

자랑을 해서 알아보니까 내가 만들어 주었고, 그 신부는 사포질만 했던 작품이었는데

 

본당에서는 자기가 만들었다고 자랑 중이라고.....

 

하늘아래 비밀은 절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물론 대다수 신자들은 그 본당 신부가 야외테이블을 만든 것으로 믿고 있을 것이고

그 신부는 자신이 만들었다고 계속 자랑을 하고 있고....

 

이번에도

 

본당 신자들 적삼목 침대를 만들었는데

 

침대를 만들 수 있는 재단은 내가 다 해주고,(재단 안해 주면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기본적인 조립인 다리틀과 머릿장은 요한씨와 내가 미리 조립해 주었고

 

신자들은 침대 본체 조립만 겨우 하였는데,

 

침대 자기가 만들었다고 자랑을 한다고 한다.

그것도 드릴 한번 잡지도 않은 사람이

자기가 만들었다고 자랑을 한다고 하니....

 

허리 휘어지면서까지

재단해주고

조립해 주어도

고맙다는 말보다는

자기가 잘나서, 당연히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꼭 이렇게까지 하면서 DIY를 가르쳐 줄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