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자유인 2009. 2. 2. 05:08

2등은 허용하지 않는 대한민국.

 

다 아는 장면이지만, 시상대에 오른 2등이 억울해서 눈물흘리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는 것.

 

유명한 코카콜라와 펩시의 시장 점유율이 세계시장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질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엄청난 점유율 차이가 있고

 

모든 분야에서 1등에게 다 몰아주는 이상한 습성을 가진 우리나라이다.

 

연예계에서도 "제 2의 누구"라고 시작을 하면 뜨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위 짝퉁 취급을 해버리기 때문에

2등,제 2의 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그 수식어가 붙는 즉시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것으로 취급해 버리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이다.

 

그래서 부통령이라는 것도 없고,

국회부의장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부회장, 부사장이라는 말이 사라진지도 오래되었다.

 

1인에게 다 몰아주는 한빵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이다.

 

천하를 철환하면서 군주를 밥먹듯이 바꾸었던 그들이

제자들에게 가르칠 때는 

하늘아래 2군주는 있을 수 없다고 가르치는

어떤 정치철학에서 연유된 것은 아닐까 한다

장유유서라고 해서 절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앞설 수 없고

 

결코 2위가 1위를 넘볼 수 없게 만든 사회 시스템이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