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취리히

스위스 2월 10일 ~ 19일(9박 10일의 여정) 12

월요일은자유인 2009. 3. 11. 06:06

2009년 2월 17일(화)

 

오늘은 바젤로 향한다.

강행군한 자유여행의 피로도가 누적이 되어서

오늘은 바젤만 투어하기로 한다.

 

제노바에서 바젤까지는 3시간까지는 걸리지 않는다.

제노바역에 나와서 바젤가는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기차에 오른다.

잠시 시간이 나서, 열차 시간표를 확인을 하는데

루르드가는 침대 열차 시간표를 확인을 해보았는데

밤 11시 30분에 있다. 6년전 제노바에 저녁에 도착을 하여

저녁만 먹고, 루르드행 침대열차를 탄 기억이 나서

확인을 해보았다.

 

바젤로 향한다.

바젤로 올라가는 중간에 Biel/Bienne를 통과한다.

왜 지명이 두가지로 쓰는가 하는 의문이

이곳을 지나가면서 해결된다.

 

Biel은 프랑스식표현이고,

Bienne는 독일식 표기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을 통과하면서

기차안의 식당 종사자도 바뀐다는 것이다.

 

Biel까지는 프랑스말을 하는 종업원이 타고 있다가

Bienne부터는 독일말을 하는 종업원이 탄다.

스위스 기차 여행을 하면서 제일 길게 기차를 타는 구간이고

스위스 열차 식당 체험을 위해서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서

우연히 확인을 하게 되었다.

 

Bienne부터는 기차안 안내문도 독일어로 바뀐다.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별로이다.

비가 내리고, 날씨는 안좋지만,

비가 내리면 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도시투어이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

 

바젤역에  내려서,

호텔까지간다. 이제는 스위스 환경에 적응을 하여

바젤에서 묵은 호텔은 이번 스위스 여행 중

기차역에서 제일 먼 호텔이다.

 

트램을 타고, 호텔을 찾아간다.

물론 체크인 전이라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니

점심 시간이다.

근처에 마땅히 점심 먹을 만한 곳이 없다.

 

호텔에서는 가까운 삼국지점(프랑스, 독일,스위스 접경)으로

먼저 가기 때문에, 그곳에는 마땅하게 먹을 것이 없다고 하기에

 

호텔 로비 건너편에 있는 호텔 식당에 사람들이 좀 있다.

별로 번화한 곳도 아닌데,

이시간에 식당에 사람들이 제법 있을 정도라면

음식맛이 괜찮다는 뜻

그래서 그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성공이다.

그래서 저녁 식사도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호텔이라고 해서 큰 레스토랑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위스 호텔은 가족 호텔이 많고, 작은 단위로 운영이 된다.

우리가 묵은 호텔도 약 60실정도이고,

호텔식당도 작은 규모이다. 아침에는 이곳에서 Break fast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트램을 갈아타면서 3개 국경지점으로 가서 구경을 한다.

트램 종점에 내려서 강을 따라 걸어 내려가다가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호수를 따라 가면

미사일같은  3개 국경 지점 기념물이 나온다.

별로 볼것은 없다.

날씨도 흐리고, 그냥 이곳에 왔다는 기념으로 사진 찍고

다시 돌아나온다.

트램 정거장에서 중심지로 향하는 트램을 타고

번화가로 나와서,

 

날씨가 흐리고, 비가와서 동서 남북이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

거의 본능에 이끌려서 다니는데

묘하게도 그렇게 다니는데, 볼것은 다 본다.

 

걷다가 또 성당이 보여서 들어가는데

유럽 성당의 현주소이다.

 

분명히 미사가 거행되는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한쪽 벽면에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고

성당 뒤편에는 개조를 하여 카페가 있다.

성당 뒤쪽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설명을 하면 명당 성당 같은 규모인데

명동 성당 뒤편에 왼쪽 부분을 개조해서 커피 장사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씁쓸한 생각이 들지만, 스위스의 현실이 아닐까

성당을 빠져 나와서 걷는데

이번에는 유명한 카니발의 분수(장팅켈리라는 사람의 작품이라고 한다)를

구경하고

라인강변에 있다는 뮌스터 성당을 찾아서

구경을 하고

나와서 도시 투어를 하는데

 

관광객을 위해서 사람이름을 딴 투어 코스가 건물 벽에 붙여 놓아서

그것을 따라 걷기 시작을 하는데

잘 걷다가 그만 그 코스를 놓쳤는데, 엉뚱한 곳으로 나와서

지도를 펴고, 나침판까지 동원해서

다시 중심가로 돌아오는데

들어오는 중간에 특이한 건물이 있어서

사진 찍으러 들어가니까, 국립박물관이었고

박물관을 거쳐 Markplatz(중심광장)에 도착을 하여

시청 건물을 구경하고,

그곳에서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