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취리히
스위스 2월 10일 ~ 19일(9박 10일의 여정) 에필로그
월요일은자유인
2009. 3. 14. 05:52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DNA구조가 다르다고 한다.
아무리 시간과 돈이 있어도,
그것을 고생하면서 다니는
여행을 싫어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갈 수 없다고 해서 갈 수 없는 것도 아닌 것이
여행이 아닐까 한다.
떠남을 즐기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한 곳에 얽매여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쳇바퀴 안으로 들어오는 삶이지만,
떠나서 담은 삶이 쳇바퀴 안에서 도는 일상속에서
여행의 추억으로 일상을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여행은 여행을 했던 그 기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서 경험한 것은 그 경험에 기초하여
더 많은 경험을 이끌어내고,
우리의 삶의 질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막상 화면으로, 글로만 알던 스위스,
이제 다른 화면으로 글로, 매스컴을 통해서
또다시 스위스를 접하게 될때, 그 스위스는
나에게 간접 경험을 가져다 주고,
내가 보았던 스위스를 더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여행을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서 떠나서
그 기간만으로
그친다면 그런 여행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그런 여행은 할 필요가 없다.
또 새로운 여행을 위해서
긴 준비를 시작을 한다.
언제 떠날지 모르지만
떠날 수 있다는 희망과
여행 설계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