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성지순례/2010성지순례

2010 성지순례 05

월요일은자유인 2010. 1. 5. 14:53

4월 16일

(금요일)

마드리드

 

로스카이도스

 

아빌라

 

 

 

 

마드리드

전일

조식 후

✯로스카이도스로 이동

✯베네딕토 수도회의 동굴 성당 순례 후

 

성녀 대 데레사의 고향

✯아빌라로 이동

✯성녀 대 데레사 생가 성당,

✯아빌라 성벽 순례 후

 

마드리드로 이동 후 휴식

일출 7:37분, 일몰 20:54분이다.

 

순례 일정에서 로마 순례를 마친 후 저녁에 마드리드로 가서

아침부터 마드리드 인근의 현대적인 유적지인 로스 카이도스 순례후

아빌라를 순례하고 마드리드로 귀환하는 코스이다.

 

처음 들어 보는 로스카이도스. 스페인 현대사에 있어서 아픈 기억이 살아있는 곳이다.

 

구글에서 본 로스 카이도스이다.

 

중앙에 십자가가 보이는데, 그 아래 지하 동굴에 세계 최대의 지하 성당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로스 카이도스

로스 카이도스란 우리말로는 전몰자라는 뜻으로 스페인 내전 중 사망한 4만 명의 전몰자 무덤을 안치한 곳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성당, 수도원과 함께 무덤이 조성된 이 건축물은 바위산 250미터를 뚫고 그 산 정상에 152.4미터의 십자가를 세웠다. 단일 기념물로는 20세기 최대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축물은 스페인 내전이 끝난 후 권력을 쟁취한 프랑코가 좌우 이념의 화합과 화해를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1940년 짓기 시작하여 1958년 완공되었다. 그런데 정작 화해와 용서를 위한 기념물을 짓는다면서 2만 명이 넘는 정치범 포로들을 공사에 동원 시켰다고 하니 진정 화해를 위한 기념물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포로들에게 하루 일하는 대가로 이틀의 형기를 감해 주었다고 한다.

프랑코는 기념물을 완성하고 교황청으로부터 성당으로서의 지위를 받고자 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 요구를 거부했다. 어떤 성당도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보다 크게 지어서는 안 된다는 규율을 어겼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성당 내부에 중간 문을 설치하고 교황청을 설득해 겨우 허락을 받아 냈다. 그렇지만 실제 크기는 베드로 성당보다 더 크다고 한다. 이렇게 크고 위엄 있게 보이도록 지은 까닭은 자신이 묻힐 무덤으로서의 역할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또 한 가지, 프랑코는 죽기 전 어떤 인터뷰에서 사자들의 죽음 앞에 던져진 “적을 용서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내겐 적이 없다. 모두 사살 되었다. 나는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만 책임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오직 신만이 자신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였다고 한다.

 

이곳을 순례(?)한 후에는 아빌라로 향한다.

 

 마드리드에서 로스카이도스를 거쳐 아빌라로 가는 거리는 약 120 km 정도의 거리이다.

 

 

아빌라 지도이다.

아빌라(Avila)는 Spain의 수도 마드리드(Madrid)에서 북서쪽으로 약 85km 지점에 위치해 있는 해발 1,000m의 고원도시며, 아빌라현의 현도인 인구 약 2만5천명의 조그마한 도시이다. 로마시대에 건설된 도시로 아직도 로마식 성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도시를 둘러싸고 있다. 중세적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빈센트 대성당과 성 베드로 대성당, 그리고 13세기부터 르네상스까지의 조각품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궁전이 있다. 로마의 식민도시 아빌라에서 비롯되는데, 사도 성 베드로의 제자가 전도한 곳이다. 714년의 이슬람 점령에서부터 11세기 말의 그리스도교도에 의한 국토회복전쟁까지 양 세력의 최전선에 위치하여, 11세기 후반에 국왕 앙퐁소 6세의 사위인 우 르고위 백작 라이문도가 도시를지 배하는 이슬람 세력을 추방하고 북부 로부터 그리스도교도를 끌어들였으며, 1090년부터 9년에 걸쳐서 2,000명 을 투입하여 높이 12m, 평균 너비 3m, 둘레 2,526m의 시벽으로 도시를 완전히 둘러쌌는데, 타원형 탑이 88개소, 성문이 9 개소가 있었다. 1120년경에 주교좌가 설치되었으나 대성당은 12세기 중엽에 착공하여 16세기에 완성됨으로써 명실공히 리지외 교구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성당은 시벽의 반원형 탑을 형성, 시벽 밖을 향해서 무게있게 자리잡고 있어, 요새의 본진과 같은 구실을 하고 있다.

 

■ 아빌라 대성당 (Avila Catedral) 아빌라 대성당은 1090년 아빌라 시벽 건설과 함께 알바르 가르시아의 설계로 착공하였다. 공사는 16세기에 들어서서 필역하였으나, 완공되지는 못했다. 건축양식은 로마네스코에서 고딕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 양식이 채택되었다. 오랜기간에 걸쳐 축조된 성당 벽은 한눈에 구별되는 여러종류의 벽돌이 사용되었고, 좌측량의 소성당은 후년에 증축된 것으로 르네상스 양식이 완연하다. 정면 출입문 왼쪽에 우람한 종각과 쌍종각 위에 왕관탑이 씌워져 있고 오른쪽에는 종탑 부분이 미완성인채로 있다.

산 안드레아 소성당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이탑은 아빌라 도시 전부를 전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시벽 안팎을 살펴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빌라 대성당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대데레사가 출생한 곳에 세워져 있음은 물론, 일찍이 갈멜 수녀회를 중심으로 수도원 개혁운동이 일어나서 수도자의 엄격한 규율과 경건한 생활이 널리 알려졌으며, '성인들의 아빌라'라는 소문과 함께 수도자가 늘어났고, 십자가의 성 요한 같은 분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