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산
2011년 5월 무학산 둘레길 02
월요일은자유인
2011. 5. 30. 17:51
갈림길이다.
밤밭고개에서 올라오면 왼쪽? 오른쪽?이 헷갈린다.
우리나라 교통 표지판이 초행자들한테는 어렵듯이
무학산 둘레길 첫산행자에게는 많이 헷갈린다.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해무낀 마창 대교.
말없이 걷는 노 부부..
갈림길이지만,
아무런 표지판이 없다.
그냥 대충 조금 넓은 길로 접어든다.
만날고개 가까워지면 편백나무 숲이 나온다.
이곳에서 또 헷갈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는 이곳에서 끝이다.
편백 산림욕장 입구 표지이다.
편백 산림욕장에서 나오면
다시 이정표가 사라진다.
산행 본능으로 위쪽으로 길을 잡아서 오른다.
그런데 이정표나 표지판이 나오질 않는다.
결국 이곳까지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야만 한다.
등산로 표지판이다.
그냥 올라갈려고 했지만,
오늘은 둘레길 체험이기 때문에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조금 내려오면 다시 이정표가 보인다.
편백 산림 욕장 앞에 이정표 하나만 세워 두워도
헷갈리지 않을 터인데.....
완월 폭포로 향한다.
아빠만 힘내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엄마는 힘안내고,
지내들도 힘안내고, 아빠만 죽자고 힘내어서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한다.
만날고개에서 완월 폭포로 향하는 둘레길에 있는 스피커이다.
산에서 좋은 음악을 듣는 것, 좋을 것 같지만,
소음일 뿐이다.
자연의 소리를 능가하는 좋은 소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