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산

거림 - 세석대피소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04

월요일은자유인 2011. 6. 8. 06:38

 

 저녁 식사는 참치 김치찌개이다.

 가져온 김치가 좀짜기 때문에 이를 희석하기 위해서 양파를 미리 준비해서 첨가한다.

 맛!  당연히 끝내준다.

 산에서 해먹는 김치찌개에 대한 추억은 오래간다.

 

 뚜껑을 덮고 마지막 숙성(?)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6시부터 침실 배정이 시작된다.

 5시쯤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규정이 6시이다.

 사진 좌측에 서있는 관리원이 담요를 관리하고 있다.

 침실 배정표를 받으면서 필요한 담요도 신청을 한다.

 한장을 깔고, 한장은 덮으면 된다.  1인당 2장이면 충분하다.

 가을이나 겨울에 예전에는 온풍기를 틀어 주어서 더웠는데 요즘은 모르겠다.

 

 사실 지리산 올라오려면 가벼운 돈만 있으면 된다.

 왠만한 것은 이곳에서 다 구입할 수가 있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다만 취사용품과 음식물을 배낭에 넣고 산행을 하면서

 무거운 배낭의 무게를 느끼는 것도 산행의 묘미이다.

 

 규정이 엄격하다.

 반드시 예약한 사람들과 명단이 같아야 한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순위에서 밀려나서 대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중앙홀을 이용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일찍 도착해서 갈곳이 마땅치 않을 경우 이 중앙홀에 배낭을 두고

 휴식을 취해도 괜찮다.

 예전에는 이곳도 시간 전에는 개방을 하지 않았는데

 많이 변했다.

 

 대피소의 내부 구조.

 

 

 내배낭과 침실 구역이다. 200번이다.

 이곳에서 잠은 완전히 황이다.

 좌측에 있는 사람은 나쁜 잠자리의 완결판이고,

 우측에 있는 사람은 젊은 청년이었는데 코골이가 장난이 아니었다.

 9시에 시작해서 오전 2시까지 한잠도 못잤다.

 

 

 

 저녁 식사 중인 산행객들...

 우리는 영신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일찍 저녁식사를 끝냈다.

 

 반가운 얼굴들.

 교구 신부님 8분을 이곳에서 만났다.

 저녁 식사중이다. 우리와 같이 이곳에서 잠을 자고 코스도 우리와 같다.

 

 

 식사중...

 

세석산장에서 영신봉 올라가는 길..

 

 철쭉의 색깔이 곱다.

 

 철쭉의 모습과

 중앙의 보라색은 진달래이다.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고, 산사과 꽃 같기도 한데....

 

 영신봉...

 

 영신봉..

 

 영신봉에서 본 천왕봉의 모습이다.

 일몰시간이 되면서 갑자기 안개가 밀려오면서 주위가 어두워진다.

 

 노고단쪽 모습인데,

 밀려오는 운해로 보이질 않는다.

 

 촛대봉에 걸친 안개의 모습이다.

 

 오른쪽 촛대봉에서 좌측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능선의 모습.

 

 

 반야봉의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질 않는다.

 

 중앙으로 일직선상에 바래봉이 보여야 하는데

 바래봉도 보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