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유여행25 부다페스트09
도나우 강은 독일에서 발원하여 8개국(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몰도바)을 흘러 흑해에 이르는 큰 강이다. 레르트 언덕은 해발 고도 235m의 작은 바위산으로 페스트 쪽에서 바로보면 산의 모양새도 아름답다.
정상에 높이 솟아있는 것은 전후에 세워진 소련병사의 위령비, 이름의 유래가 된 성 겔레르트의 동상은 언덕의 중턱, 에르제베트 다리의 맞은 편에 서 있다.
1854년 합스부르크 제국에 의해 구축된 요새, 하지만, 더 이상 전투용 요새가 필한 시대도 아니었던 만큼 합스부르크의 위세를 과시할 목저과 시민의 반오스트리아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 성립되어 양국간의 갈등이 해소되며넛 1894년에 시에 양도되었다. 길이는 약 200m, 너비 60m의 요새 가운데에는 현재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있다.
요새의 동쪽 끝에는 양쪽에 야자잎을 치켜들고 이는 14m의 여신상이 있다. 이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7년에 파시즘과 싸우다가 전사한 소련병사의 위령비로 세워졌다. 사회주의 시대의 건조물이 차츰 헐리어 가고 있지만, 언덕의 상징으로 이미 정착한 이 여신상만은 허무러뜨릴 계획이 없다고 한다.
부다페스트의 처음이라고도 할 만한 겔레르트 언덕에는 헝가리 근대사의 상처가 놓여있다. 지금 볼 수 있는 꼭대기의 성채는 합스부르크 제국이 1850년부터 1854년까지 만든 것으로 과거에 만든 요새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이 시대 헝가리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식민지였으며 이 시타델러의 긴응은 오로지 페스트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던 독립운동 감시용 망루였다. 1848년 2년간 계속된 헝가리인들의 독립전쟁, 그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던 헝가리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합스부르크 제국의 감시초소였던 것이다.
동서 방향으로건설된 성벽의 길이는 200m 높이는 4-6m 그리고 벽의 두께는1-3이다. 그러다 19세기 말 합스부르크 제국 군대가 이곳을 떠나 철수 할 때 성곽이 대부분 파괴되었다. 물론 그뒤에도 헝가리 군이 이어서 요새로 사용했다.
제 2차 세계대전 기간엔 독일이 들어왔고 이 요새로 방공포대를 설치했다. 요새의 다른 쪽은 전범수용소로 이용했다. 그러다 1944년 마침내 소련군이 침공하자 나치독일은 이 요새에서 최후의 방어전을 펼치다 마침내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소련은 그 기념으로 1947년 시타델러 꼭대기에 높이만 무려 40m에 달하는 소녀의 동상, 이른바 ‘자유의 여신상’을 세웠다. 이 소녀는 두팔을 지켜든 채 승리를 뜻하는 종려나무를 펼쳐 들어 보인다. ‘소련군이 마침내 승리했다’는 징표다.
한 때 감옥으로 사용되던 시타델라 성채 일분엔 호텔과 식당, 카페가 성업중이다. 오늘도 그곳은 합스부르크와 소련 치하의 어둠을 되돌아보려는 마쟈르인들, 그리고 그곳에서 다뉴브와 부다페스트의 조화로운 파노라마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페스트에서 엘리자베스 다리를 건너다 보면 겔레르트 언덕의 중간쯤에 거대한 석상이 다뉴브를 내려다 보고 있다. 그가 이 언덕의 주인공이자 수호성인인 성 겔레르트이다. 4m높이의 동상이다. 성겔레르트는 본래 이탈리아의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로 본명은 지라르드. 베네치아에 있던 성 조르지오 수도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당시 로마 가톨릭의 거물이었던 그는 헝가리의 이스트반 왕을 도와 마쟈르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는 의도로 파견된다.
그러다 1045년 그는 헝가리에서 기독교화에 반대하여 폭동을 일으킨 이교도들에게 붙잡혔다. 이교도들은 겔레르트를 못히 촘촘히 박히 둥근 통 속에 가두고 그것을 언덕에서 다뉴브 강으로 굴러버렸다. 그의 온몸은 못이 박혀 살이 찢겨나갔고 통은 다뉴브의 물 아래 가라앉고 말았다. 헝가리 최초의 순교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성겔레르트 동상은 그가 통에 갇힌채 죽음을 맞이했던 바로 그 언덕에 세워진 것이다.
겔레르트언덕에서 본 부다지역
겔레르트 언덕에서 본 자유의 다리와 다리 건너편에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중앙시장이 있다.
겔레르트언덕의 치터델러지역
다시 내려온다.
겔레르트 온천지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야 하는데 보이질 않는다.
할 수 없이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온다.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겔레르트 온천이다.
자유의 다리
겔레르트 언덕
지금 현재 기온이 35도이다.
이시기에 유럽은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를 보여야 하는 시기인데
이상기후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