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유여행26 부다페스트10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늘만 들어가면 서늘하다.
Citadella표지판이 겔레르트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이길로 내려와야 하는데, 내려오는 출구를 찾지 못해서 돌아서 내려왔다.
자유의 다리
에르제베트 다리다음에 있는 녹색의 다리.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가설한 것으로,
처음에는 프란츠 요제프다리로 불렸으나 나중에 자유의 다리로 개명
헝가리 국민의 존경을 받은 엘리자베트의 이름은 남고,
인기가 없었던 프란츠요제프의 이름은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레르트 호텔 뒤편으로 겔레르트 헤지를 조금만 올라가면 깎아지른 듯한 바위 위에 십자가가 보이고 그 밑에 동굴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성 바오로 은수자 수도회가 관할하는 동굴 교회이다. 이 수도회의 수호 성인인 은둔자 성 바오로는 서기 228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부유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서기 250년 테키우스황제의 기독교 박해기간에 홍해 근처에 있는 테베사막으로 들어가 113세로 선종할 때까지 무려 91년간을 홀로 기도했던 인물이다.
드의 라드슬라우 왕자가 러시아의 베이츠에 있는 한 성에서 전리품으로 ‘성모마리아’가 그려진 성화를 폴란드의 첸스토호바로 가져왔다. 본래 팔레스타인에서 그려졌다는 이 성화의 여정도 극적이었고, 1402년 성모 발현 이후 1957년까지 무려 1500회 이상의 기적이 이 성화에서 발현되었음이 보고 되었다 한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바로 복음사가인 성 루가일 것이라는 신비까지 더해졌다. 라드슬라우 왕자는 이 성화를 제대로 관리해줄 사람들로 바로 성 바오로 은수자 수도회를 지목했다. 성화가 은수자 수도회 소속의 야스나 고란 수도원에 안치된 것은 1384년이었다. 야스나 고라는 ‘빛의 언덕’이란 뜻으로 성화에 걸맞는 곳이었다. 이때부터 성화의 기적은 시작되었고 수도원은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영적수도가 되었다. 지금은 전 세계 270여개의 성당들이 이 성화의 이름으로 봉헌되었다.
1924년 프랑스의 성모 성지 루르드 순례를 다녀온 일단의 은수자회 수도사들은 겔레르트 헤지에서 자연동굴을 발견하곤 그곳에서 성 바오로가 사막에서 한 것처럼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3년만인 1926년 동굴교회를 봉헌했고, 그뒤 17년간 이들은 동굴에서 오로지 수도생활로 일관했다.
공산화된 헝가리는 이 동굴교회를 그냥 두지 않았다. 1951년 헝가리 비밀경찰은 이곳에 들이닥쳐 두꺼운 콘크리트로 봉해버리고 말았다. 수도자들은 곧바도 재판에 넘겨져 수도회를 이끌던 페렌츠 베제르 수도사는 처형되어 순교했고 나머지 수도자들도 최소 5년에서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 동굴은 공산주의 무너진 1989년 8월 27일에야 막힌 장벽을 뜯어내기 시작했는데 3년 뒤에야 완전히 제거될 정도로 견고하게 봉인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지금 10명의 수도자들이 수도하고 있으며 하루 7차례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입구를 찾을 수가 없다.
자유의 다리에서 본 동굴성당의 모습이다.
자유의 다리에서 본 에르제베트다리, 박물관, 마차시성당, 어부의 요새가 차례로 보인다.
자유의 다리에서 본 동굴교회의 모습이다.
가까이 가서 본 결과 사람이 살지도, 관리도 허술하고
입구에는 쓰레기만 쌓여 있다.
유람선이 아니라,
강에 띄워놓은 식당이다.
왼편 건물이 중앙시장이다.
중앙시장 입구
자유의 다리
헝가리에서 건널목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보행자가 있건 말건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는 차량들이다.
이차 역시 파란 불임에도 무식하게 건널목을 건넌다.
하마터면 치일뻔한 사건이다.
이런 경황에도 현장 촬영은 확실히 해둔다.
다시 자세히 보니 역시 택시이다. 헝가리에서 제일 조심할 것이 택시라고 하더니
요금 뿐만 아니라, 난폭운전도 포함이 된다.
중앙시장으로 들어선다.
유명한 중앙시장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볼 것은 없다.
그냥 평범한 시장이다.
시장 중앙통로에 이렇게 발마사지하는 곳도 있다.
1층은 식료품 코너가 있다.
우리나라 청과물 시장에 있는 것은 다 있다.
마늘, 고추까지 있다. 가지,오이는 당근있다.
헝가리의 유명한 소세지 살라미를 파는 곳이다.
TV에서 나오는 백년기업으로 나왔던 살라미취급하는 곳을 찾아 보았지만,
상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서 실패했다.
하나 정도 살려고 했지만, 전통 살라미는 겉면에 곰팡이가 많이 피어 있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해서
사는 것은 포기..
호박,가지,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