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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7천명, 한여름에 종일 전투화만

월요일은자유인 2012. 7. 16. 06:46

[A사단 신병 교육대대 관계자 : 운동화가 지금 현재 수량이 조금 부족합니다.

요즘 군대는 모든 보급품을 306보충대에서 받아오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306보충대에서 현재 지급하지 않고 보내서….]

인근 4개 사단 훈련소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B사단 신병 교육대대 관계자 : 306보충대에서 물자가 없어서 (운동화가)못 나간 겁니다.

저희도 물자가 없어서… 당연히 저희는 물자가 없어요.]

[안동염/정형외과 전문의 : 전투화가 상당히 딱딱하고 통풍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습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까 면역 억제된 사람들이 봉와직염 같은 병에 많이 걸립니다.]

국방부는 그 기간에 운동화 살 돈이 부족했다고 해명합니다.

[전병규/육군 공보운영 과장 : 운동화 구입 단가가 예산보다 5300원이 비쌉니다.

이에 따라 일부 치수의 재고량이 부족했습니다.

육군은 운동화를 지급받지 못한 일부 신병들에게 7월 말까지 보급 완료하겠습니다.]

훈련병이 신는 이 운동화 한 켤레 값은 1만 6000원입니다.

못 받은 훈련병들에게 다 지급하면 1억 원 정도가 듭니다.

올해 군 예산은 33조 원이나 됩니다.
더구나 장병 복지예산은 지난해보다 900억 원이나 더 받아냈습니다.
그런데도 신병들에게 제때 운동화를 지급할 예산이 없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게 우리 군대의 모습입니다.

 

이정도면 천안함사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