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성지순례/2012년성지순례

2012 성지순례 115 이스라엘 71 예루살렘

월요일은자유인 2012. 11. 4. 20:45

 

 이곳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간다

 

  '안나'는 예수님의 외할머니 이름으로 이자리에서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태어났다는 전승 때문에 교회가 세워졌다.

  12세기 초엽에 세워진 이 교회는 전통적인 로마양식으로 십자군시대의 건축양식을 지닌 건물이다.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성지 안뜰이다.

 

  입구에서 본 모습

 

 

 매표소

 

 매표소와 입구 모습

 

  누구의 동상인지는 잘모르겠고

 

 

 오른쪽이 성안나성당

 직진하면 베짜다 못이 나온다.

 

 

 

 

  성 안나 성당은 올리브 동산쪽으로 나 있는 스테파노 성문(사자문)을 통하여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교회가 예수님 강생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면서 구세사 안에서 이루어진 성모님의 업적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성모 마리아의 부모인 성 요아킴(Joachim)과 성녀 안나(Anna)에 대해서 성경에서는 일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기원 후 170-180년경에 쓰여진 야고보 원복음서는 비록 교회에서 위경으로 간주하지만, 마리아의 부모와 탄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하여 야고보의 원복음서를 비롯한 몇몇 외경과 전승을 바탕으로 5세기 말부터 안나의 집터라고 추정되는 벳자타 연못가를 거룩한 곳으로 여기기 시작하였다.

  성모 마리아는 안나와 요아킴의 자녀로 태어났는데, 예루살렘 성전과 가까운 양의 우물인접한 곳에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마리아 탄생성당”(오늘날의 성 안나 성당)을 건립하고, 성당 축성일인 98일에 성모 탄생 축일을 지내왔다. 그 후 이 성당은 페르시아군에 의해 파괴 되었다. 1130년경 십자군의 볼드윈 1세 부인 아르메니안 여왕 아르다(Arda)는 수도원에 거금을 기부하고 두 개의 교회를 짓도록 하였다

   성 안나교회를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폐허가 된 것처럼 보이는 건물의 벽과 기초 돌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이 곳은 기나긴 시대를 지나오면서 여러 번 조성되고 개축되었다.

   주전 8세기 때부터 있었던 것을 주전 3세기경에 하나의 연못을 더 만들어 남북으로 두 개의 연못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에는 폭이 50m, 길이가 150m , 깊이가 13~15m 정도로 깊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우물로만 보이는 이곳이 바로 그 베데스다 연못이다

 베짜다 못

 

 

 

 

 

 

 

 

 

 

 

 

 

 

 베짜타 못

 

   자비의 집’(House of Mercy)이라는 뜻을 가진 벳자타 연못은 제2성전의 북동쪽 밖 가까운 곳인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양문(Sheep Gate, 느헤 3,1; 요한 5,2) 곁 키드론 계곡의 상류에 위치해 있었다. 현재는 사자성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스테파노 성문 근처에 있는 성 안나 성당 경내에 그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이 연못은 기원전 8세기에 윗 저수지라고 불리는 연못(이사 7,3; 2열왕 18,17)이었다. (이사 7,3 :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아르 야숩과 함께 마전장이 밭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나가서 아하즈를 만나...; 2열왕 18,17 : 아시리아 임금은... 그들이 올라와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그들은 올라와 그곳에 이르러, ‘마전장이 밭으로 가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곁에 주둔하였다.)

 

  기원전 200년경 대사제 시몬의 시기에 두 번째의 연못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여 진다.

(집회 50,1-3 : 오니아스의 아들 시몬은 대사제로서 생전에 주님의 집을 수리하고 자기 생애에 성전을 견고하게 만들었다...그는 자기 생애에 저수 동굴을 팠는데 그 웅덩이 둘레는 바다 같았다.)

 

  벳자타 연못은 키드론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모아 성전에 물을 공급하였고, 종교적이고 의학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특별히 연못의 동쪽은 기원전 150년에서 기원 후 70년 사이에 치유와 종교적인 목적으로 욕실과 동굴들이 만들어져 대중적인 치료센터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요한복음 사가에 의하면 다섯 개의 회랑이 있었으며, 예수님께서는 이곳에서 38년 된 중풍병자를 안식일에 치유하셨다. 연못은 직사각형의 형태로 깊이가 20m 정도 되었고, 120 x 60m의 크기였다.

 

 

  십자군은 요한복음의 치유의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 비잔틴 성전의 폐허 위에 작은 기념 성전을 지었다. 이 기념 성전은 비잔틴 성전의 유적들 위에 그 골격이 남아 있다. 고고학 발굴 작업은 1871년에 실시되었고, 두드러진 발굴 작업은 마리아 성년인 1954년과 1957년에 이루어졌다.

 

  발굴 작업을 통해서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성전의 골격을 볼 수 있는데 깊은 연못 위에 건물을 지탱하기 위한 웅장한 버팀목 돌기둥들이 순례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기념성전 끝에는 벳자타 연못의 바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물 저장소가 나온다. 벽에 회칠을 하여 물이 세어나가지 않게 한 후 물을 저장했던 곳이다. 성 안나 성당과 벳자타 연못은 크림 전쟁 후 1856년부터 프랑스 정부의 소유로 비안키 수도회에 위탁 관리되고 있다.

   성 안나 성당은 성모님이 태어난 동굴 위에 지어 성모를 낳아 준 안나에게 봉헌한 교회로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가장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이다. 특히 고딕식 둥근 지붕이 아름다우며, 음치가 노래를 해도 천상의 소리로 들릴 정도로 완벽한 내부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성당이기도 하다.

 

   또한 십자군들은 벳자타 연못위에 예수님의 기적을 기억하는 작은 경당과 기념성전 근처에 거대한 수도원을 지었다. 예루살렘 라틴왕국이 멸망한 후 십자군이 지은 대부분의 기념 성전들은 파괴 되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성 안나 성당만은 그 빼어난 아름다움 덕분에 이슬람의 살라딘 장군이 파괴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릴 정도였고, 대신 무슬림 신학교로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성 안나 성당은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성전 건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성전이기도 하다. 기념성전 출입문 위쪽을 보면 아랍어로 쓰여진 현판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무슬림들이 소유했었다는 역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하로 내려가면 성모탄생 동굴이 나온다.

 

 

 

   성전의 중앙 제대는 예수님의 유년기를 전하고 있는 마태오와 루가 복음 사가가 전하는 상징이 조각되어 있다.

성당 우측 중간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 경당이 나오는데, 성모님의 부모인 성녀 안나와 요아킴 성인이 살았던 동굴에 지은 기념 경당이다.

  동굴 옆 중앙 제대는 아기 마리아에게 봉헌 하였다. 교회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까닭은 그리스도 때문이다.

성모님은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라고 하느님께 순명하심으로써 구세주 그리스도의 강생에 온전히 협력하셨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하까지 고양이가 버젖이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