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함양이야기

함양성당 100주년 기념미사(가톨릭신문)

월요일은자유인 2013. 5. 18. 04:44

 

마산교구 함양본당,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신앙유산 사랑의 공동체로 열매 맺다
발행일 : 2013-05-19 [제2846호, 5면]

 ▲ 함양본당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진주지구장 최봉원 신부, 박정일 주교, 본당 주임 남영철 신부,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본당 평협 김일수 회장(왼쪽부터)이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100년 세월 뿌리내린 선조들의 신앙 유산이 사랑의 공동체로 열매 맺었습니다.”

마산교구 함양본당(주임 남영철 신부)이 11일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봉헌된 기념미사는 박정일 주교와 총대리 강영구 신부를 비롯한 교구사제단,

 

본당 공동체와 지역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미사 강론에서 안명옥 주교는

 

“하느님의 자녀로 100년을 살아온 함양본당 교우 여러분들과 먼저 앞서가신 신앙선조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조들의 신앙 유산을 잘 지키고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헌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축하식에서는 본당 평협 김일수(베드로) 회장 외 2명이 교구장 명의 감사패를, 정영자(알비나) 씨 외 2명이

 

주임신부 명의 공로패를 받았다.

또 본당은 100주년을 맞아 성전 앞 쉼터를 조성하고 묵주기도 20만 단을 봉헌하기도 했다.

 

100년사 발간을 위한 자료수집과 기념 사진전을 마련해 신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본당 평협 김일수 회장은 “100년의 세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가꾸어진 오묘한 섭리가

 

오늘날의 공동체를 만들어 주셨다”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감에 있어서 내적 성숙을 위해 다시금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병인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로부터 시작된 함양지역의 신앙은 1909년 죽장 공소 설립과

 

1913년 대구대목구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함양본당 설립까지 이어진다.

본당은 1971년 현재 위치에 성당을 이전 신축했으며, 100주년을 맞아 2012년 새 성전을 봉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