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날이다.
며칠간 시차 적응 연습하느라고 늦게 잠자리에 들어 보았지만,
기상시간은 여전하다.
21일 월요일 아침 2시 눈이 뜨여진다.
5시에 나가기로 했으니까, 4시에 일어나도 된다.
더 잘려고 하다가,
그냥 일어나서 목욕재계하고
최종점검을 하고,
마지막으로 블러그를 열어서 오늘 일정을 적어 넣는다.
어제 저녁에 기내용 가방을 선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등산 배낭에 다 넣었는데, 배낭 용량이 어중간해서
다시 꺼내어 기내용 캐리어에 넣으니까 빈 공간이 많다.
최종적으로 기내용 캐리어에 짐을 다시 챙겨 넣고
화물칸 캐리어에 밴드와 잠금장치를 하고
1층 현관입구에 내려다 놓는다.
뭔가 빠졌다는 느낌이 안드는 것으로 보아서 준비는 완벽하게 되었을 것이다.
가끔 묵주를 빠트리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은 아예 떠날 때 입는 바지 주머니에
여분의 묵주를 넣어두었다.
어제 여행사로부터 미사드리는 곳이 최종적으로 메일이 왔다.
할슈타트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는데, 우회도로를 통해서 들어가기로 하고
할슈타트 마을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기로 예약을 하였다고 한다.
빈에서의 미사도 장소가 결정이 되지 않았는데,
추가로 빈에서의 미사 장소도 예약이 되었는데, 구글어스로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다. 현지에 가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블러그에 글을 올리면서 한국에서 마지막 카페라떼 한잔 뽑아 마시면서 글을 적고 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여행중에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하고 친해져서 좋아하는 키피도
많이 마실수가 없다. 그리고 휴게소의 커피가 제일 맛이 없기도 하다.
Tip : 자유인의 카페라떼?
빈잔에 우유를 1/3을 채우고 전자레인지에 1분간 데운뒤
커피 머신에서 조금 찐하게 커피를 추출해서 설탕 조금 넣고 힘차게 저으면 카페라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