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끄적거림

도덕성 상실의 사회

월요일은자유인 2014. 4. 29. 06:28

  도덕성 상실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옳고 그름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좋고 싫고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 버린 사회이다.

 

  이번 참사도 역시 지만 살고 지만 좋으면 되기 때문에

  수백명이 죽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이 행동이 옳은 일인가? 잘못된 일인가를 판단하기 보다는

  좋고 나쁘고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이런 대형사고에만 적용이 되는가 하면 그렇치 않다.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폭넓게 걸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성장 일변도의 사회가 그 기준이 "돈"이 되어 버린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다.

  돈은 좋고 싫음의 기준이 되지,

  돈이 도덕적 판단의 기준이 되지는 못한다.

  돈을 모으는 시작점에서 도덕적 판단이 작용할지는 모르나,

  돈을 이미 맛본 상황에서는 도덕적 판단은 작용하지 못한다.

 

  이렇게 시작되어 고정되어 버린 관념은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든 정신체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좋고 싫음이 행동과 생각의 근거가 되어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