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리에주 04 2014년 10월 26일
*성당 의자
*시간을 보니까 10시가까이 되어 간다.
주일 미사가 시자되려는가 보다.
오랫만에 미사 참례를 한다.
거의 20년만에 미사 참례이다.
신부노릇한지 올해 만 22년 10,000번이상의 미사를 드렸지만
미사 참례는 이날이 3번째인 것 같다.
주일이라서 처음부터 미사 참례를 하기로 한다.
*미사가 시작하기 직전에
복사가 초를 하나 더 제대위에 놓는다.
전례 관례에 의하면
주교가 미사 집전을 하면 초를 하나더 놓는데??
*성가대 모습
*성모자상
*지휘자가 나와서 신자들의 성가 연습을 시킨다.
*사제 입장이 시작된다.
*보이는 사제가 주교이다.
아마 예정에 없는 비공식적인 방문이었는가보다.
*제 1 독서가 봉독되고
*응송은 성가대가 나와서 부른다.
우리처럼 한다.
*2독서가 봉독된다.
*복음이 봉독된다.
아까 사제가 주교가 확실한 것은
노사제가 복음을 읽기 전에 주교 강복을 청하는 것을 봐서 틀림이 없었다.
*그런데 이분은 주임신부가 아니다.
나중에 보니까 보좌신부(?)
*주교의 강론이 시작된다.
손짓이 많이 심하다.
강론 원고도 없다.
주교의 강론을 듣는 신자들의 표정도 무표정하고
뒤에 있는 신부들의 표정도 좀 그렇다.
*손가락의 위치가
꼭 욕하는 듯한 제스처가 나오는데
별로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한참을 요란하게 강론을 하다가 갑자기 끝을 낸다.
벨기에 말을 알아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느낌이 그렇다.
강론 준비없이 원고 없이 횡설수설한 것이 분명하다.
*노사제들의 못마땅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분향..
*성찬 전례
이렇게 무릎을 꿇는 신자도 있다.
단 미사포 쓴 신자는 한명도 없다.
우리도 미사 중에 미사포 안써도 되지 않을까?
예전 그런 뜻으로 말했다가
후리 할매들이 신부님이 미사포 안쓴다고 돌려서 야단 치는 것이라면서
더 철저하게 미사포를 쓰는 것을 보고는
한국교회의 특징이려거니 하면서 그냥 둔다.
*인상적인 모습
남은 성체를 감실로 옯겨 가는데
앞에 복사가 초를 켜고 사제가 뒤를 따른다.
우리는 성금요일에나 하는데
주일 미사에 이렇게 한다.
물론 감실이 좀 떨어져 있기는 하다.
우리도 서품식이나, 이런 큰 미사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성체분배 중에는 성가를 하지 않는다.
오르간 반주만 하고
성체성사를 부르지 않고 있다가
다 끝나고 나서 성체 성가를 부른다.
이것이 맞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 신자들은 성체를 모시기 직전까지
성가를 불러써 오히려 먼저 성체 모시고 기도중인 신자들에게 방해를 주거나
성체를 영한 신자도 성체 빨리 속으로 밀어넣고
성가 부르기에 빠쁜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질 않았지만,
그렇게 해왔기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