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뮌헨 02
*중앙역에서 서쪽으로 계속가면 뮌헨의 중요 볼거리는 거의 다 볼 수가 있다.
뮌헨 구 시가지의 관문 카를 광장(Karlsplatz). 우리나라 사대문처럼 뮌헨에도 과거 시가지에 출입하던 문이 남아있는데, 그 중 중앙역(Hauptbahnhof) 방면의 문인 카를 문(Karlstor) 앞에 조성된 광장이다. 차량, 버스, 트램 등이 얽히는 복잡한 거리 앞에 사람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광장.
여기서부터 뮌헨의 활기 넘치는 쇼핑 거리는 시작된다. 카를 문 뒤편으로 노이하우저 거리(Neuhauserstraße)부터가 쇼핑가이기 때문에 카를 광장에도 많은 상점과 상업용 건물들이 가득하다. 광장 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은 뮌헨 법원인 유스티츠 궁전(Justizpalast).
광장 중앙에 분수가 있는 곳은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여 시민들의 놀이터가 된다.
*카롤 광장 밑 지하상가
*카롤 광장
뷔르거잘(Bürgersaal)은 독일어로 "시민회관" 정도의 의미. 실제로 뮌헨에서 시민들의 집회를 위한 회관으로 지은 건물이 맞다. 외관 상으로도 교회로 보이지 않고 이름도 시민회관인데, 지금 뷔르거잘 교회(Bürgersaal Kirche)로 불리는 이유는, 이 곳에 시민회관을 지을 때 마리아 수녀회(Marianische Männerkongregation)의 기금으로 건축되어 종교적 목적도 포함되었기 떄문이다.
내부는 교회라기보다는 박물관에 가깝다. 내부의 벽을 둘러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담은 정교한 조각들이 있고, 교회 안쪽으로 들어가면 뮌헨에서 활동했던 마리아 수녀회의 신부 루퍼트 마이어(Rupert Mayer)에 대한 자료와 그의 소장품 등을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루퍼트 마이어는 나치에 저항했던 대표적인 종교인이다. 군종 신부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부상을 입었으며, 2차 세계대전 시에는 나치의 종교탄압 등에 대항하여 싸웠다. 나치는 그를 붙잡아 몇 차례 투옥시키고 심지어 베를린(Berlin) 근교의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onzentrationslager Sachsenhausen)에 보내기도 하였다. 마이어 신부의 영향력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가 수용소에서 죽어 순교자가 되는 것을 더 꺼려하여 1940년 석방하였고, 1945년 뮌헨에서 사망하였다.
뷔르거잘 교회는, 말하자면 루퍼트 마이어에게 헌정된 기념관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1987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복(죽은 사제를 성인으로 추대함)된 마이어 신부의 영예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전시 중이다.
종교인이 아니라면 다소 어렵고 흥미가 없는 주제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식으로 따지면 일제에 저항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교한 종교인에게 헌정된 기념관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다. 나치에 저항했던 독일인들의 역사의 기록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곳이다.
*위 설명은 블러거의 글을 인용한 것인데, 블러거가 신자가 아니어서 잘몰라서 그런지
시민회관이 아니라, 성당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 중이다.
*1층 경당..
*2층으로 올라가면..
*뮌헨의 상징 양파 지붕이 보이는 프라우엔성당모습이 보인다.
*몇 발 가지 않아서 다시 미카엘 성당으로 들어간다.
내부가 대단히 아름다운 성 미하엘 교회(St.Michaelskirche). 1597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다. 건축 당시 종교개혁에 한창이었던 독일에서, 반종교개혁에 선봉에 섰던 교회로도 유명하다. 아치형 천장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당초 계획은 이보다 작은 교회였으나, 교회 건축 도중 천장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있었고, 교회 건축을 지시했던 영주 빌헬름 5세(Wilhelm V)는 이를 불길하게 여겨 더 큰 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내부는 무료입장 가능, 그리고 지하에 있는 비텔스바하(Wittelsbach) 가문의 왕족들의 묘지는 유료 입장이다. 특히 이 지하 묘지에는 비운의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무덤도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교회의 정면은 조각으로 깔끔하게 치장된 바로크 양식을 하고 있는데, 현재 보강 공사중으로 전면을 가려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