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자유인 2019. 4. 27. 05:06

검색창에서 "설영대관사"라고 검색을 하니까, 엉뚱하게 내 블러그가 나오고 이 사진이 있다.

설영대관사 1호집이다. 2007년에 찍은 것인데...

1959년 지을 당시 원형을 그대로의 모습인데

지금은 증설하여 변형되어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집을 구입하여 사실 60년이 넘은 건물이라서 신축해야 할 정도인데

기존 뼈대가 워낙 튼튼하여 리모델링은 하면 20년은 더 쓸수 있을 것이다.


설영대

[ , Quartering Party ]

주력부대가 전진하여 작전이 예상되는 새로운 위치를 주력부대가 도착 또는 점령하기 전에 이를 확보하고

정찰하여 사전에 지역을 편성하기 위하여 부대 대표로 파견된 부대.

주요 임무는 예하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지정해 주고 각 부대를 준비된 지역으로 유도하며,

숙영 및 행정시설을 사전 준비하는 것임.

[네이버 지식백과] 설영대 [設營隊, Quartering Party] (군사용어사전, 2012. 5. 10., 이태규)


이곳에 집들이 지어진 것은 한국전쟁이후 해병대 공병대에서 130여채의 단독주택을

1959~1960년에 완성이 되어 일반인들에게 분양을 하였는데,

그 시대에 일반인들은 감히

해병대가 지은 건물을 분양 받을  생각을 못하여서, 군인과 군속들이 거의 다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 집이 설영대관사 90호(예전 우편 봉투에는 경남 진해시 여좌동 1가 설영대관사 90호라고 썼다)에

입주한 것이 1961년이었다.

사진에 나오는 집이 2007년에 촬영한 것인데 중앙현관부분을 약간 증축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원형에 가깝다.

60년이 넘었으면 근대문화 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건물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