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자유인
2020. 12. 11. 07:09
우리나라는 드라마 천국이다.
방송에 나오는 드라마 수를 세어 볼 수는 있겠지만,
거의 수십개가 방영되고, 수백편이 재방영되고 있다.
드라마는 보질 않는다.
드라마 끊은지가 벌써 20년 가까이 된다.
예전에는 시대흐름을 읽기 위해서 드라마를 시청하였는데
우리나라 드라마는 등장 인물이 나오는 순간 스토리가 거의 천편 일률적이다.
시청자의 상상을 뛰어 넘는 스토리가 아니라,
캐스팅 배우들의 캐릭터에 충실한 드라마가 전개 되기 때문에 예상되는 스토리는 식상하다.
대학시절 학교의 특성으로 연극을 진짜 많이 보았다.
전국 대학 연극축전을 학교 전용극장에 매년 공연하였고,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연극영화과의 워크샵, 졸업작품 발표, 등등 수많은 연극이 공연이 된다.
학교 정문에서 기숙사까지 올라가는 중간에 대학극장이 있다. 1,000석이 넘는 규모를 자랑하는 대학극장이 위치에 있는데,
외출하였다가 올라가다가 연극연습을 하면 대학극장 뒷문으로 들어가
제일 윗자리에 앉아있으면 학생들의 연극연습 장면을 그대로 볼수가 있다.
극장이 커서 우리가 뒤에 앉아 있으면 연습하는 학생들이 자세히 보질 않으면
보이질 않는다.
연극연습하는 장면을 보고 정식으로 공연하는 것을 보면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이해도는
정말 높다.
연극공연시 출연자의 서는 구조, 기구배치, 대화법등에서
미리 연극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연습 상황을 보았기 때문에 정시공연에 출연자들이 실수하는 것까지 볼 수가 있고
그것을 노련하게 모면하는 것까지 다 볼수가 있다.
연극배우들이 연극을 할때 몰입도가 높다. 그들은 개릭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출연료 비싼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은 뻔한 공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몰입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결국 드라마가 자극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생뚱맞다.
그리고 너무 많은 채널로 인해서 볼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아서 드라마 볼 시간까지 없어서
드라마는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