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끄적거림

무의식이 병(2)

월요일은자유인 2021. 2. 21. 06:33

또 운전자 폭행 사건.

욱하는 순간에 벌써 손과 발은 사람을 패고 있다.

이 사건이 자신에게 어떻게 작용될지는 앞뒤 분간을 하지 않는다.

이 사건을 누군가 기록하고 있으며, 곧 전세계인들이 다 볼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전후 관계는 알 필요가 없고, 영상에 나타난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다.

이후 가해자의 삶이 어떻게 변하였을까?

우리 말에 맞은 놈이 발뻗고 잔다는 말이 실감나는 시대다.

그래서 꼭 싸움이 일어나면 서로 먼저 치라고 머리를 드밀어 댄다.

그런데 요즘은 서로 먼저 치라고 머리를 드밀어 대기보다는

먼저 손이 날라가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6~7세 아동들의 시기를 심리학적 용어로 "갱그룹"시기라고 부른다.

말그대로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것이다.

동네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돌아다니면서 서로

자치기, 오징어, 돼지XX, 비석치기, 구슬치기, 남의 집 초인종 누르기등

갱들처럼 편을 가르거나 그룹을 지어서 어릴적 에너지를 발산을 한다.

초등학교 주일학생들이 어린이 미사 마치면 넓은 성당 마당에서 미친듯이 뛰어 논다.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이다.

자신안에 있는 소위 스트레스를 다 푸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갱그룹시기에 갱단 활동을 하지 못하면 이 시기에 분출하지 못했던

에너지가 어느 시기든지 분출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에너지가 학폭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묻지마 폭행으로

드러나기도 하는 것이다.

 

방법은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해서 이런 억눌린 방어기제를 조금씩 풀어나가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한다.

 

어려서 풀지 못한 갱그룹시기의 방어기제를

어른이 되면서 쏠림 현상으로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