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자유인
2021. 8. 23. 06:44
성서에서 이스라엘 역사에 "남은자"라는 용어가 있다.
성서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의 전통성은 남은자에 있지 않다. 대부분 떠나간자의 몫이다.
이집트 노예생활 400년, 바빌론 유배 70년, 현재의 이스라엘의 2000년, 모두 떠나갔다가 돌아온자의 몫이다. 그 땅에서 떠나지 않고 수천년을 살아온 필리스틴인은 지금은 변방사람이다.
역사의 흐름을 읽고 떠나간 사람은 거의 대개가 있는자였다. 돈이든, 지식이든, 떠나지 않은 사람은 없는 사람이었다.
우리나라도 6.25이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있는 사람이었다. 지식이 많았고, 재산이 많았던 사람들이 공산 정권하에서는 숙청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있는 재산은 가져오지 못했지만,지식은 가지고 내려와서, 전쟁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남북한이 모든 면에서 역전이 되었고, 지금은 그 격차를 알수가 없을 정도인 것도, 북한에서 떠나온 자의 역할이 큰 것이다.
초기 한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대부분이 북한 출신이었다는 점이다.
지금 아프칸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는데, 이들 역시 가진자들이다. 지식이, 재산이 많았던, 이들이 떠나고 남은자들이 다스리는 아프칸은 오로지 광신적 종교인들에 의해서 지배될 수 밖에 없고, 이는 공포 정치와 무자비한 종교적인 잣대로만 통치할 뿐이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떠나온 자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성장도 반도 국가 특성상 떠나온 사람들이 사실은 많은 나라였다.
일본의 몰락은 갈라파고스 신드롬으로 더이상 떠나온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좁게 보더라도 지역 토박이와 다른 곳에서 이주해온 사람들과의 경쟁에서는 항상 이주해온 사람들의 승리이다.
이런 점에서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이 이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이끄는 것이 사회가 다양성을 유지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