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노릇

가치관의 변화??

월요일은자유인 2022. 12. 14. 07:28

신부노릇 30년차인데...

후회만 가득하다.

30년 신부 노릇하면서 나름 대로의 규칙을 정해 놓고 산다.

그중에 하나가

대림시기와 사순시기에는 절대 휴가를 가지 않는다.

신자들에게 희생과 극기를 이야기 하면서

휴가를 가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대림 1주에 휴가아닌

휴가를 하였다.

30년동안 지켜온 규칙을 깨트린 것이다.

그냥 난데없이 전토요일 주보 공지를 하면서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쉬기로 하고

그주간에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대림 1주와 2주는

강제 휴식을 하게 되었고

신자들이 판공성사를 볼 기회가 줄어들어서

공동참회예절로 우선 대신하였다.

대림 3주차이다.

주위에 신부들이 휴가를 많이 떠났다고 한다.

일본으로 제주도로...

나름 의식있는 신부들도 대림 3주차에 많이 떠났다.

가치관의 변화가 심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