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노릇

인사철

월요일은자유인 2022. 12. 25. 07:28

신부들도 인사철이 있다.

보통 서품식 전후로 해서 인사이동이 단행된다.

요즘은 서품식이 1월에 있으니까, 

1월초이면 오고 가고 한다.

그런데 요즘 빈번해진 것은

미리 인사 내용이 공개가 된다는 것이다.

어느 신부는 어디가고...

인사권자가 무슨 큰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본인이 다 흘리고 다닌다.

그런데 인사를 하다보면 변수가 생기기 마련인데

왜 그것을 흘리고 다녀서

결국에는  변동이 생기게 마련인데...

 

신부들도 입이 가벼워서

자신이 어디갈지를 미리 연락을 받고는

그새를 참지 못하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

정작 그 본당 신부는 어디에 가는지도

인사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벌써 올 신부는 자기가 그본당에 간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사제의 가장 큰 덕목의 하나인 침묵에 대한

훈련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마산 교구 이 작은 교구에서

인사는 도토리 키재기이다.

주일신자가 1000명(코로나이전)이면 큰 성당이라고 

대개가 주일신자 600선이면 큰 본당이라고 한다.

이런 규모의 성당으로 이루어진 마산교구의 규모에서

큰성당, 작은 성당의 의미는 없다.

그럼에도 소위 큰본당(?)에 가려고

목을 메는 신부들이 많다.

 

어느 수도자의 말

마산교구처럼 돈 좋아하는 신부들이 많은 곳도

처음이라는 말을 좀 새겨 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