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7
2/9 목
카타리나 수도원(11)
▶가타리나(Catherine)◀
성녀 카타리나(Catharina, 또는 가타리나)는 10세기경부터 동방 교회에서 가장 높이 공경해오던 성인 중의 한 명이나, 성녀에 대한 자료는 분명하지 못하다. 전설에 따르면 카타리나는 알렉산드리아의 상류 가정 출신으로 학식이 뛰어난 미모였다고 한다.
그녀는 어떤 환시를 보고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였으므로, 막센티우스 황제가 그리스도인들을 투옥시키라는 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였는데, 이 놀랍고 뛰어난 논쟁으로 말미암아 50여 명의 이방인 철학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는 큰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만일 배교할 의향만 있으면 황제와 결혼시키겠다는 회유책을 거부하고 두 시간 동안 매를 맞은 뒤에 투옥되었다. 그녀의 독방에는 비둘기들이 음식을 날라다 주었으며, 그리스도께서 발현하시어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큰 못을 박은 바퀴에 의한 고문을 당하였지만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구경꾼 여러 명은 그 바퀴에서 튕겨 나온 못에 의하여 죽었다고 한다. 그녀의 굳은 신앙과 인내심은 수많은 군인들을 놀라게 하였는데, 그중에서 2백여 명이 개종하였고, 곧 참수를 당하였다.
마침내 분을 이기지 못한 관리들은 그녀를 참수하였다. 이때 그녀를 덮었던 수건에는 피가 아니라 우유가 묻어나왔다고 한다.
그녀의 시신은 시나이 산으로 옮겨졌으며(천사에 의하여), 이곳에 정교회 수도원이 세워졌다.
지금도 이 수도원은 성녀 카타리나 수도원으로 유명하다. 카타리나는 잔 다르크가 들은 신비스런 목소리의 주인공 중의 한 분이고, 철학자, 처녀 그리고 설교가들의 수호성인이다.
2/9 목
떨기나무 (12)
3 장 출애굽
1 모세는 미디안 사제인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더니
2 야훼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떨기에서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가 타지 않는 것을 본
3 모세가 "저 떨기가 어째서 타지 않을까? 이 놀라운 광경을 가서 보아야겠다." 하며
4 그것을 보러 오는 것을 야훼께서 보시고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하느님께서 부르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5 하느님께서는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것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하시고는
6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선조들의 하느님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하느님 뵙기가 무서워 얼굴을 가렸다.
2/9 목 모세의 우물 (13)
출애2,15-21 -
모세는 파라오의 손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달아나 그 곳 우물가에 앉아 있었다.
미디안에는 딸 일곱을 둔 사제가 있었다.
그 딸들이 그리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붓고 아버지의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는데 목동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쫓았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 그 딸들을 도와 목동들을 물리치고 양떼에게 물을 먹여 주었다.
아버지 르우엘은 딸들이 돌아 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오늘은 웬일로 이렇게 일찍 돌아 오느냐?"
딸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에집트 사람이 목동들의 행패를 물리쳐 우리를 건져 주고 양들에게 물을 길어 먹여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딸들에게 일렀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런 사람을 내버려 두고 오다니 될 말이냐? 어서 모셔다가 음식을 대접해 드려라."
그는 모세가 자기의 청을 받아 들여 같이 살기로 하자 딸 시뽀라를 주어 모세를 사위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