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자유인 2006. 9. 10. 12:04
 

2/9목 누에바 (14)

 

수에즈 운하


마라


르비딤


시나이산


카타리나수도원


누에바


타바

▶수에즈운하 - 마라 - 르비딤 - 카타리나수도원 - 누에바의 여정.

   시나이 반도와 나일 계곡 (아라비아 사막)을 연결하는 수에즈운하의 해저 터널을  지나서

   15 km 정도 남행하면 대추 야자나무가 무성한 조그만 오아시스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을 아랍어로 오윤 무사(OYUON MUSA)라고 부른다. 여기가 성서상의 마라 (출애 15:23)이다.


   여기서 계속 수에즈만 (홍해)를 따라 남행하여    ①라스 사라팁이라는 삼거리를 지나  내륙으로 뻗어 있는

  와디 파이란 (WADI FAIRAN) 계곡을 계속 따라 가면 성 카타리나 수도원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②라스 사라팁에서 우측길로 60 Km 정도 더 가면

   엘드어(ELTUR:El tor)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가 엘림 (출애 15:27 27  그들은 샘이 열 두 개 있고 종려나무가 일흔 그루 서 있는 엘림에 이르러 물가에 진을 쳤다.)으로 간주되는 장소로 종려나무 70여주와 12개의 샘이 있고

   비잔틴 시대의 찬란했던 흔적은 간데없으나 4세기 때 건립된 조그만 교회가 하나 남아 있다.

   다시 삼거리에서 성 카타리나으로 가는 길인 와디 파이란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파이란 오아시스(FAIRNA:Feiran)에 도착한다.   

   이 오아시스가 성서의 르비딤 (REPHIDIM)인데 이곳이 이스라엘이 출애 굽 후

   처음으로 아말렉족(AMALEKITES)와 여호수아 (JOSHUA)가 전쟁을 치룬 곳이다.(출애 17:8-16

 8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 와 르비딤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장정을 뽑아서 내일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시오.

    나는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겠소."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지시하는 대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갔다.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 위에 올라 가 있었다.

11  모세가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12  모세의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갖다 놓고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아론과 후르는 모세의 팔을 좌우에서 각각 붙들어 떠받치니 해가 질 때까지 그의 팔은 처지지 않게 되었다.

13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칼로 쳐 이겼다.

14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일을 책에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 두어라. 그리고 내가, 아무도 아말렉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늘 아래에서 전멸시키겠다고 여호수아에게 똑똑히 일러 주어라."

15  모세는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야훼 니씨라고 이름을 붙이고

16  "야훼의 사령기를 향해 손을 들자. 야훼께서 대대로 아말렉과 싸워 주시리라" 하고 외쳤다.)

   이 계곡을 와디 히브린 (WADI HEBRAN)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히브리(유태)가 지나갔다는 뜻이다.


   파이란 오아시스는 길이가 4km 정도인데 시내 반도 내에서는 가장 큰 오아시스이다.

   그리고 와디 엘세이크 (WADI EL SHEIKH)로 들어가 50km 정도 가면

   성 카타리나 수도원이 나온다.

   ▶이 수도원 자리가 호렙산 아래인데 모세가 하느님을 처음 만난 장소이다.(출애 3:1

 1  모세는 미디안 사제인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더니)


   ▶모세의 출애굽 600년 후에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야 (ELIJAH)도 호렙산 정상에서

   하느님과 대화하였던 성산이다.(1열왕 19:9-18

       9   그가 거기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그 날 밤을 지내는데 갑자기 야훼의 말씀이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읍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읍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습니다."

11  다시 음성이 들려 왔다. "앞으로 나가서 야훼 앞에 있는 산 위에 서 있거라." 그리고 야훼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한  줄기가 일어 산을 뒤흔들고 야훼 앞에 있는 바위를 산산조각내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ㄷ 바람이 지나간 다음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 왔다.

13  엘리야는 목소리를 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는 것을 보고 만군의 하느님 야훼를 생각하여 가슴에 불이 붙고 있읍니다. 이 백성은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죽였읍니다. 이제 예언자라고는 저 하나 남았는데 그들이 저마저 죽이려고 찾고 있읍니다."

15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모세의 출애굽 사건과 연관된 성산 (The Holy Mountain)인 호렙산 정상에는 기원 4세기 경에 세워졌던 조그만 교회 자리에 1934년에 다시 세운 성 삼위일체 교회가 있다.


   수도원에서 동쪽으로 펼쳐지는 와디 마라(Wadi Mara) 계곡을 따라 나가면 아인 후드라(Ain Hudra)라고 불리는 신(sin)광야(성서상으로 바란 광야라고도 한다)

   일부를 통과하여 시나이 반도 동쪽 해안인 아카바 만을 향해 계속 내려가게 된다.


   아카바 만의 누에바에서 해안을 따라 북으로 75km를 가면


   이스라엘과의 국경인 타바에 도착하게 된다.

  아기 예수님과 그의 가족이 시나이 북쪽 길로 해서 평화의 땅을 찾아 피난하였다. (마태 2: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