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교리2

제 21 과 : 세례,견진성사

월요일은자유인 2006. 10. 19. 20:35
 

  예비자 교리 제 21과: 세례, 견진


  1.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정서


  1)창조의 원천, 풍요, 생명력 : 제주도 신화에서는 암흑과 혼돈 상태에 있던 세계가 개벽의 기운에 의해 하늘과 땅이 구분되고, 하늘에서 청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 물 이슬이 솟아 서로 합수됨으로써 만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물은 창조력의 원천으로서 여성의 생산적 원리를 상징한다.

  재생 : 물은 죽은 사람을 살아나게 하는 재생의 기능도 한다. 바리 공주 신화에서 공주가 위증한 부모를 구하기 위해서 서천 서역국으로 가 생명의 약수를 가져와, 죽은 부모를 살려낸다.  이 약수는 세속과는 다른, 상징적 죽음의 통과 제의를 거쳐야 구할 수 있다. 여기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재생을 상징한다. 물에는 생명력과 정화력, 부정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 

  샘, 약수 등에 담겨진 재생력과 생명력은 물을 용의 집이자 정기로 간주하는 용신(龍神) 신앙까지 파급된다.

  정화수 : 井華水라고 쓰나, 발음에서 ‘淨化’를 연상할 뿐만 아니라, 의미상으로도 이를 상징한다.  이러한 정화수는 정화력을 발휘하는 주술 물 구실을 한다. 물 자체가 지닌 맑음이 부정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목욕 재개 : 가정에서 가족을 위한 각종 고사나 기념(축원)을 할 때, 먼저 행한 일이 목욕 재계와 정화수 떠놓기이다.  목욕재계는 물의 정화력을 빌려 신과 교응할 수 있는 자질 또는 심신 상태를 갖추고자 함이다.  조상의 제사나 마을 동제를 지내기 전에도 필수적인 이 일은 종교적 목욕 또는 정화 의식으로, 영세나 세례에 비견될 수 잇다.


  2)불교에서 : 불교에서 물은 계욕(械浴), 관욕(灌浴) 등을 통해 정화력을 표상 한다. 계욕이라는 정화 의식의 행위이다. 즉, 몸을 씻음으로써 세속의 욕망과 진구에서 벗어나 피안 낙토에 부활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망자의 영혼이 극락으로 천도 받기 위해 관욕이라는 목욕 의례를 거친다. 이승의 때를 씻은 영혼만이 천도 의식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씻음은 정화력을 상징한다.


  3)세상에서 물만큼 소중하고 귀한 것이 없다. 물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러움을 깨끗이 하는 까닭이다.  그러기에 동양의 고전 도덕경에서 노자는 “上善 若水”라고  했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만물과 다투지 않고 모두가 가기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흘러가 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은 만물에 생기를 주고, 더러운 곳을 깨끗이 정화시킨다.  그래서 물은 오래 전부터 생명의 근원이요, 정화의 상징으로 이해했다.

  

  2. 세례 성사

 

  마태오 복음서의 끝부분은 예수님의 중요한 명령으로 마무리짓고 있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어라”(28, 19). 예수님의 이 명령을 따라서 교회는 시초부터 이제까지 계속해서 세례를 베풀어 왔다.

 

  1)구원의 역사

 

  하느님은 민간을 위해서 당신 계획을 펼쳐 보이시는데, 이것을 하느님의 '구원 역사‘라고 한다. 하느님께서 주도하시는 이 구원 역사의 가장 좋은 본보기는 이스라엘의 역사이며, 이 역사에서 우리는 몇 가지 전형적인 실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옛생활

죽음

새생명

모든 씨앗은

땅속에서 썩어

새싹이 튼다

아브라함은(소명전의 생활)

하란을 떠나(방랑생활)

세켐에 이르렀다(새 백성의 선조)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에집트를 탈출하여

해방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부활하셨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새 생명을 얻는다.

  모든 종교에서는 옛 생활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물을 사용해 왔다. 우리도 역시 물로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고,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이 되어 죄어 죽음을 떨쳐 버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세례는, 이스라엘이 종살이하던 에집트를 탈출하여 하느님을 모신 가운데 자유로운 삶을 시작했던 에집트 탈출 사건과 같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로는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이미 예수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로마 6,3-4)라고 했다.

  구약의 모든 예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성된다. 예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공생활(公生活)을 시작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빠스카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위해 세례의 샘을 열어 주셨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새로운 생명의 성사들인 세례와 성체성사의 예형(豫型)이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는 사도들에게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푸시오,"라고 명하셨다.

   성령 강림 날부터 교회는 세례를 거행하고 베풀었다. 사도들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사도 바울로에 의하면, 믿는 이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에 합치되어 그분과 함께 묻혔다가 함께 부활한다. 세례는 성령을 통해서 깨끗하게 해 주고, 거룩하게 해 주고, 의롭게 해 주는 목욕이다(참조; 고린6,11; 12,13)


  (1)구약에 나타난 세례 성사의 예표.

  세례는 물에 잠기고 씻음으로써 과거의 생활을 씻어 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성서를 보면, 일찍이 노아의 방주에서 세례를 통한 구원이 예표(豫表)되었고, 이스라엘이 에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고 마침내 요르단 강을 건넜던 일은 세례로 이루어지는 해방과 영원한 생명을 예표 한다.


  (2)요한의 세례

  세례는 회개(悔改)의 행위이다. 달리 말하자면 세례는 겸손과 진리의 행위이다. 예수의 공생활 이전에 세례자 요한은 요르단 강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회개를 촉구하면서 세례를 베풂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느님 앞에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인정했고, 정직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었다. 그들은 겸손했고 진실했다. 탐욕과  자기 중심주의의 생활 태도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으로 회개한 것이다. 요한의 세례는 하느님과의 화해를 위해 회개하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드러내는 외적인 표지이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의 철저한 삶의 태도 변화를 내다보았다. 그래서 군중들이 요한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어 왔을 때, 단순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옷과 음식이 없는 이들과 서로 나누어라. 불의하고 부당한 이익을 탐하지 말아라. 서로를 속이지 말고, 착취하지 말며, 폭력을 포기하라” 이런 모습으로 생활한다면 그 사람은 그 이전의 모습에서 탈바꿈한 사람, 곧 새사람이 될 것이다.


  (3) 예수의 세례

  예수께서도 요한의 세례를 받으심. 이것은 예수께 죄와 허물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일과 행위를 하느님의 일 즉 성사로 들어 높이기 위함이었다. 예수가 세례를 받은 뜻은 자신이 참으로 인간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행위요, 비참한 처지에 놓인 우리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예수는 세례를 통해 자신을 겸손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하는 말씀을 듣고 성령을 받았다. 예수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아들’ ‘성령께서 기름부은자(그리스도, 메시아)’로 선포된 것이다.


  (4) 믿음의 고백

  세례는 믿음을 고백하는 행위이며, 그 행위를 보증해 주는 예식이다. 그래서 세례는 사람들의 겸손을 통해 참된 뉘우침을 드러낸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은 세례를 통해 자신이 보잘 것 없는 죄인임을 겸손되게 인정하고, 기쁜 소식인 하느님 나라와 영원한 삶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사람들의 이러한 믿음을 통해 다가오시고, 우리를 올바르게 인정해 주신다.


  2)세례는 신앙의 성사

 

  '세례(洗禮)‘(참조: 문자 그대로는 물로 씻는 예절)라는 말은 '물에 잠그다: '물에 잠기게 하다'라는 의미로서, 물에 '담금'은 곧 예비자를 그리스도의 죽음 속에 묻음을 상징한다. 물에 잠김으로 써 '새 사람'이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새 사람"(2고린 5,17)으로' 나오게 된다.

  이 성사는 또한 "성령에 의한 재생과 쇄신을 위한 목욕”(참조 디도 3,5)이라고도 불린다.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을 가리키고 실현하므로 이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기”(요한 3,5)때문이다

  "세례는 하느님의 선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훌륭한 선물이다.” 우리는 이것을 선물, 은총, 도유, 조명, 불멸의 옷, 새로운 탄생의 목욕, 인호 등 가장 귀중한 모든 이름으로 부른다. 그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는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선물이며, 죄인들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에 은총이며, 죄가 물 속에 묻히기 때문에 세례(물에 담금)이며, 신성하고 왕다운 것이기에 도유(塗油;기름을 바른 사람들은 신성하고 왕다운 사람들이다)이며, 눈부신 빛이기에 조명이며,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려 주기 때문에 옷이라고 하며, 씻어 주기 때문에 목욕이라고 하며, 우리를 지켜 주며 하느님의 주권의 표징이기 때문에 인호(印號)라고 한다.


  3)세례의 효과[세례의 신학적 의미]


  (1)죄의 용서

  그리스도는 세례로서 원죄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 지은 모든 죄와 죄벌까지도 용서해 주신다.


  (2)새로운 생명으로의 탄생

  물은 생명만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홍수처럼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도 바울로는 로마의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례에 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이미 예수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권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하여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로마 6,3-5)

  세례에 관한 이 가르침에서 특히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다”는 구절과, “또한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하여 그분과 하나가 된다”는 구절에 유의해야 한다. 고대의 세례 예식을 알면 이 구절들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옛날의 영세자는 세례 수조의 물 속에 완전히 담겼다가 다시 물 밖으로 나왔다. 이런 수욕(水浴)을 통해 영세자는 물에 잠기는 것이 죽음과 같고 물에서 나오는 것이 삶과 같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세자는 물에 잠김으로써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에 동참하고, 물에서 나옴으로써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영세자의 삶은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변화한다.

  그래서 바울로 사도는 영세자들에게 “여러분은 죄에 대해서는 죽고 하느님을 위해서는 살아 있다고 생각하시오”라고 말했다. 영세자는 물에 잠김으로써 죄, 이기주의, 탐욕, 나태, 맹목, 자만, 고집 등에 사로잡혔던 그의 묵은 인간이 죽고 하느님으로부터 성령의 생명을 받아 ‘새로운 인간’으로 재생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삶은 허무한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인간의 고난과 죽음을 영원한 생명을 위한 산고로 바꾸어 놓으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례 때 예수님과 함께 죽어서 묻히고 성령을 힘입어 새로운 인간으로 재생함으로써 비로소 예수님의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자격을 얻는다. 이것은 시작이요 출발이다. 이제부터 구원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예수를 주님으로 믿고 그분께 자신을 맡기며, 삶을 반성,회개하고,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사람은 이 세상의 죄악과 헛된 욕망에 대하여 죽고 초자연적 생명을 받아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자격을 얻는다.


  (3)하느님의 자녀, 즉 상속자가 된다.

  성삼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새로운 생명을 받는다. 성령께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영세자를 새로운 인간 곧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나게 하시는 것이다.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결코 하느님 앞에서 일련 번호가 붙여진 군상 속의 무명 개체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극진한 보호를 받고 뚜렷한 영적 이름을 가진 자녀들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여러분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음을 기뻐하시오”하고 말씀하셨다.

  세례는 우리를 현세의 상대적인 것들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켜 하느님의 자유로운 자녀로 새로 나게 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의 권세에 얽매이지 않는다. 원조 ‘아담’의 죄와 더불어 이 세상에 들어와서 우리 인간을 죽음의 권세에 굴복하게 한 ‘원죄’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분은 마치 지워지지 않는 각인처럼 세례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져, 우리를 그분의 형제 자매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신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잇는 새로운 능력도 주신다. 특히 성령을 통해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은혜를 끊임없이 베풀어주신다.

  세례를 통하여 초자연적 생명으로 태어나 그리스도와 결합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녀가 되고 동시에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의 상속자가 된다.


  (4)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일원이 된다.

  인종, 신분, 빈부, 지능의 어떤 차별도 없이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의 종이 되고자 세례를 받은 사람은 누구나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작은 양떼들’과 하나가 되어, 예수께서 치켜든 봉사의 깃발을 따라 현세의 고해를 건너간다. 그리스도 신자는 아무도 이 세상에 홀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공동 유대를 맺고 있다.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며 성실한 신앙생활을 통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표징이 되고 증인이 되어야 한다. 세례는 이와 같이 일치의 성사이다.

  우리 주변에는 가끔 악의 화신처럼 구제 불능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을 단죄할 수는 없다. 그들의 내면 한구석에 작으나마 선의 불씨가 남아 있을 지도 모르겠기 때문이다. 그런 불씨가 잇는 한 회개하여 용서받을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다.

  세례를 받더라도 그 순간에는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세례는 새로운 출발이다.  세례 후의 삶이 문제이다. 그것은 교회와 연계된 삶이다. 교회 안에는 세기에서 세기로 오랜 세월 면면히 계승되어 온 봉사와 선업의 전통이 있다.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난 수많은 성도들이 줄기차게 그 전통을 이어 왔기에 인류의 역사는 점차 인간화되며 지구촌의 모습이 조금씩 변모되어 왔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도 현실 생활에서 그리스도의 표징이 되고 증인이 됨으로써 그 전통을 더욱 활기차고 폭넓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세례로 새 사람으로 태어난다. 세례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영원한 삶을 살게 되는 까닭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겸손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죽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의 성령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음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세례는 자기 이기심과 탐욕이라는 죽음의 길에서 서로 나누고, 서로 섬기는 생명의 길로 들어서는 결단이며 삶의 태도의 변화이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살아가게 되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일원이 되며, 성령의 궁전이 되고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다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비체가 성장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의무도 지게 된다.


  (5)인호(印號)를 받는다.

  세례를 받게 되면 영혼에 지울 수 없는 인호를 받게 된다. 따라서 한번 이상 세례를 받을 수 없고 세례를 받아야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3.세례 준비와 세례 예식.


  1)세례 준비

  세례를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회개하는 마음과 세례 받고자 하는 원의와 믿음이 있어야 하며, 최소한의 신앙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2)지을 수 없는 인호(印號)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배려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실하게 그리고 지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교회는 세례가 '지을 수 없는 인호‘를 새겨 준다고 가르친다. 그것은 단 한 번에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고 또 하느님은 그것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3)세례수(洗禮水)

  물은 생명의 요소로서 아주 오래 전부터 세례 때 사용해 왔다 세례식은 원래 물에 잠기게 했는데,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은 옛 삶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고, 물에서 나오는 것은 새 사람으로 태어남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또한 물은 깨끗하게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세례수는 죄를 씻어 버리는 것(참죠 사도 22,16)을 상징한다. 부활 성야 해 또는 매번 세례식을 거행하기 전에 물을 축성해서 세례수로 쓴다.


  4)크리스마 성유(聖油)

  성목요일에 주교가 축성하는 기름(발삼과 올리브 기름을 섞은 것)으로 세례, 견진, 그리고 신품 성사 때 쓴다.


  5)대부모 또는 후견인

  대부모는 세례(또는 견진) 받을 사람의 신앙 교육을 공동체와 함께 담당해야 팔 의무를 진다. 그래서 대부모는 세례와 견진을 받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곧 신앙 생활과 가정 생활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될 만한 가톨릭 신자여야 한다.


  6)세례 성사는 어떻게 거행하는가?

  

  세례 성사의 의미와 은총은 세례식을 거행하는 예식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시작 때 긋는 십자 성호는 그리스도께 속하게 될 사람이 받는 그리스도의 날인을 가리키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얻어 주긴 구원의 은총을 의미한다.

  하느님의 말씀의 선포는 세례와 분리될 수 없는 신앙의 응답을 불러일으킨다. 세례는 신앙 생활로 들어가는 입문이기 때문에 '신앙의 성사'라고 하는 것이다. 세례는 또한 죄와 죄를 선동하는 마귀로부터 해방됨을 의미하기 때문에, 예비자들을 위해 예식 중에 구마기도를 바치며, 예비자들 편에서는 사탄을 끊어 버린다고 명백하게 고백한다. 이렇게 준비한 예비자는 세례로써 자신을 믿음에 맡긴 것이므로 교회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다.

  이어서 성령 청원 기도로 성세수를 (당시에 또는 부활 성야에) 축성한다. 그리고 핵심적인 예식이 뒤따른다. 세례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에 잠겨 죄에 대해 죽고 거룩하신 삼위의 생명으로 들어가게 된다. 세례 집전자는 세례자의 허리에 세 번 물을 부으면서 "아무개,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라고 한다.

  성유를 발라 주는 것은 성령의 선물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횐 옷은 세례 받는 사람이 "그리스도를 옷입듯이 입었다."는 것과,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부활 초에서 불을 옮겨 받은 촛불은 세례 받은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빛이 되었음을 말하며, 이젠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주의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신입 교우는 새 생명의 음식인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먹고 장엄 축복을 받음으로써 세례식 거행을 마친다.

        

  7)누가 세례를 받는가?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모든 사람이 대상자이다. 성인(成人) 세례는 복음이 갓 전파된 곳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 때에는 세례 준비 과정인 예비자 교리 교육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다. 예비자들을 교육하는 목적은 예비자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이끄심에 응답하고, 교회 공동체와 일치하여 회개하게 하며, 이들의 신앙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인도해 주려는 데 있다. "예비자는 구원의 신비를 충분히 배우고 복음에 의한 생활과, 단계적으로 집전되는 성스러운 의식에 의해 하느님 백성의 신앙과 전례와 사랑의 생활로 인도되어야 한다.

  어린이들도 원죄로 때가 묻은 인류의 본성을 지닌 채 태어나기 때문에 이들 역시 세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구원의 은총이 순전히 무상으로 주어진다는 사실은 특히 유아 세례에서 드러난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이 관습이 하느님께서 자신들에게 맡기신 생명을 기르고 양육하는 임무에 포함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8)세례의 필요성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위해 세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으며(참죠 요한 3,5),제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토든 민족들에게 세례를 베풀라고 명하셨다(참죠 마태 28,19), 교회는 영원한 행복에 들기 위한 확실한 보증으로 세례 이외의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교회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게' 하도록 주께서 분부하신 사명에 소흘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구원을 세례 성사와 연관지어 놓으셨으나, 그렇다고 당신의 성사에 얽매이지는 않으신다.

  교회는 예로부터 세례를 받지는 않았지만 신앙 때문에 순교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위한 죽음을 통해서 세례를 받는다고 믿어 왔다. 이러한 혈세(血洗)는 화세(火洗)와 마찬가지로 성사 없이도 세례의 결과를 이룬다는 것이 교회의 믿음이다.

  교회는, 세례를 받기 전에 죽는 예비자들은 자신들의 원의가 죄에 대한 회개와 하느님의 자비에 합해져 구원을 보장받는다고 믿는다. 또한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를 알지 못하지만, 진리를 찾고 또한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세례를 받지 않고 죽는 어린이들은, 이들을 위한 교회 장례 예절에서 보듯이, 하느님의 자비에 맡겨 드리는 수밖에 없다.

 

  9)세례로써 받는 은총

 

  세례의 다양한 효과들은 성사 예식의 감각적인 요소들을 통해서 표시되는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효과는 정화(淨化)와 성령 안의 새로운 탄생이다. 세례를 통해서 모든 죄, 곧 원죄와 본죄를 용서받고, 그 죄로 인한 모든 벌 또한 용서를 받는다. 그리고 세례는 단순히 모든 죄를 정화하는 것만이 아니라, 새 교우를 "새로운 창조물"(2고린 5,17)이 되게 하며,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2베드1,4)하여 그분의 자녀가 되게 하고(참죠 갈라 4,5-7),그리스도의 지체(참조 1고린6,15; 12,27),그리스도의 공동 상속자(참조 로마8,17),성령의 성전(참조: 1고린 6,19)이 되게 한다.


▶세례와 견진성사 때, 대부 대모를 세워 신친(神親)을 맺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세례와 견진성사 때 대부․대모를 세워 신친을 맺게 하는 것은 대부․대모가 대자녀를 타당히 잘 가르쳐 교유 본분을 잘 지키게 하기 위함입니다.

  

▶ 세례는 무엇입니까?

<답> 세례는 물로 씻는 예절인데, 이 성사를 받는 사람은 원죄와 본죄의 사함을 받고 그 죄벌까지 온전히 면함을 받으며 천주의 자녀가 되고 천주교회의 지체가 되고 다른 성사 받을 자격을 받습니다.

  

▶세례성사가 구원을 받기에 필요합니까?

<답> 세례성사가 구원을 받기에 필요한 것이니,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무라도 만일 물과 성령으로 다시 새로나지 아니하면 능히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세례성사는 누가 거행합니까?

<답> 세례성사는 교회의 사제가 정식으로 거행합니다.

  

▶ 세례성사를 부득이한 경우에는 누가 거행할 수 있습니까?

<답> 세례성사를 부득이한 경우에는 아무라도 거행할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를 어떻게 예비하여 받습니까?

<답> 세례성사 받기 위하여 아직 철이 나지 않은 어린이는 아무 것도 예비할 것이 없으나, 철이 난 어린이들과  어른들은 교리를 넉넉히 배우고 죄를 통회할 것입니다.

  

▶신자들의 자녀가 새로 태어나면 언제 세례를 주어야 합니까?

<답> 신자들의 자녀가 새로 태어나면 세례성사를 지체없이 주도록 해야 합니다.  되도록 3일 안에 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외교인들에게 임종대세(臨終代洗)를 힘써 주는 것은 어떠합니까?

<답>외교인들에게 임종대세를 주는 것은 대단히 거룩하고 고마운 일이며, 가장 큰 선공(善功)이요, 기도가 되는 것이므로 힘써 할 것입니다.

  

▶ 세례를 거행하는 규식은 어떠합니까?

<답> 세례를 거행하는 규식은 "(아무)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하면서 맑은 자연수로 이마나 머리를 씻으면 됩니다.

  

▶ 세례받는 자들에게 성인 성녀들의 이름을 붙여 본명(本名)을 정하여 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세례받는 자들에게 성인 성녀들의 이름을 붙여 본명을 정하여 주는 것은 그 성인을 주보(주보)와 모범으로 모시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례를 받는 사람은 무엇을 약속하는 것입니까?

<답> 세례를 받는 사람은 마귀를 끊고 교리를 믿어 증거하고, 계명을 지키며 덕을 닦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지 못하고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까

<답> 세례를 받지 못하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는 혈세(血洗)와 화세(火洗)입니다.  그러나 인호와 다른 성사 받을 자격은 수세(水洗)로만 받습니다.

  

▶ 혈세는 무엇입니까?

<답> 혈세는 순교하는 것이니, 곧 천주와 교회를 위하여 생명을 바치는 것입니다.

  

▶ 화세는 무엇입니까?

<답> 화세는 하느님을 열심히 사랑하는 것으로서 상등통회와 세례 받을 원의(願意)를 겸하여 지니는 것입니다.

        

 21-2 과 : 견진 성사

  

  ※견진 성사: 그리스도인 성숙의 성사

  견진 성사는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이 성령 강림 날에 받은 성령의 은혜를 전 교회와 모든 성원에게 전달하여 세상과 이웃과 교회에 봉사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성사이다. 그리스도인은 견진 받음으로써 자신으로부터 탈피하여 용기를 가지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살아가게 되므로 그리스도인의 성숙의 성사라고 한다.

  세례 성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교회의 지체가 되었으나, 견진 성사로 성령의 특별한 은혜를 받아, 신앙생활의 향상이 이루어지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례 때도 성령의 은사를 받지만,  견진 성사로 인하여 초자연적인 은총을 받고 그로 인하여 생활하도록 더욱 굳세게 해 줍니다.


  1. 견진 성사의 효과

  견진은 우리로 하여금 성인 사도들이 되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 주시는 성사이다. 우리는 육체적인 연령이나 심리학적 성숙도에 있어서 어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성적인 면에 있어서도 우리의 영적 생명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어 가질 수 있을 만큼 성장하다. 견진은 이와 같은 영성적 성장에 대한 공적인 표현인 것이다.

  견진은 세례의 완성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완전한 능력을 부여해 주고 있습니다. 견진은  강화를 의미한다. 즉, 이 성사는 우리가 세례 때에 받는 것, 특히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 주고 증대시켜 준다. 

  견진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을 선언하고 또 전파 할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견진 성사는 우리의 개인적인 성령 강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를 받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견진 성사로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고 증거할 중요한 사명을 받게 됩니다. 즉 이 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왕직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례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견진성사로 성숙하여 견고하게 된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여 전 생활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예언직에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며, 왕직(봉사직)에 참여하여 사회에 봉사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을 받고 그 힘으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 즉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그리스도의 예언직에 참여 - 복음 선포 : 이것이 하느님이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 우리 가운데 오셔서 죽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우리 가운데 현존하신 다는 것과 우리들은 무조건 사랑을 받고, 용서를 받고, 받아들여졌다는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나)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 - 친교의 삶 : 이것은 소수의 그리스도 신자끼리의 깊은 교류를 의미합니다. 모든 신자들은 세례를 통하여 공통 사제직에 참여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교의 일반적 사제직이라 하며 미사 성제에 참여하고 자신을 봉헌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다)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 - 봉사의 삶 : 이것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를 의미합니다 . 봉사의 목적은 막연하게 기분이 좋은 선업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참된 형제애에 기틀을 둔 생활을 하는 것이며 영속성을 잃지 않는 생활을 말합니다. 

  이상의 세 요소는 그리스도 신자 자신 또는 그리스도교적 모임과 교회의 건전함과 그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이 세 요소는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이므로, 우선적으로 기쁜 소식을 주위의 사람들에게 선포해야 하고 그들과 친교를 이루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만 성숙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됩니다.


▶견진은 무엇입니까?

<답> 견신은 성령과 그 칠은(七恩)을 주는 성사로서 이 성사를 받는 자 예수의 군사가 되어 말과 행실로 신앙을 증거하게 됩니다.

  

▶ 견진성사는 누가 거행합니까?

<답> 견진성사는 주교가 거행하며, 사제가 거행할 때는 주교가 축성한 성유를 씁니다.

  

▶ 성령 칠은은 무엇입니까?

<답>성령칠은은 슬기와 통달과 의견과 굳셈과 지식과 효성과 두려워함입니다.

  

▶ 슬기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슬기의 효력은 하느님을 섬기고 영생을 얻게하는 모든 사정을 즐겨 찾게 하는 것입니다.

  

▶통달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통달의 효력은 우리의 지능이 미치는 데까지, 신덕의 오묘한 도리를 믿도록 판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 의견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의견의 효력은 우리가 마땅히 행할 선과 피해야 할 악을 분별하게 하는 것입니다.

  

▶ 굳셈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굳셈의 효력은 우리의 영신적 힘을 증가시켜서 영생을 얻기에 방해가 되는 것을 능히 이길 수 있게 하고 순교까지라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지식의 효력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믿어야 할 것과 믿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게 하는 것입니다.

  

▶ 효성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효성의 효력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알아모시며 섬기게 하는 것입니다.

  

▶ 두려워함의 효력은 무엇입니까?

<답> 두려워함의 효력은 죄를 범하여 천주께 불합할까 항상 두려워하게 함입니다.

  

▶ 견진성사를 받으려면 어떻게 예비하여야 합니까?

<답> 견진성사를 받으려면 교리공부를 하여 상당한 교회지식을 갖추고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의 본분은 무엇입니까?

<답>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의 본분은 덕을 닦는데 힘쓰고, 세상 환난을 참아 받으며,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