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성지/후쿠에

水ノ浦教会【岐宿】(미즈노우라 교회)01

월요일은자유인 2008. 10. 25. 10:07

 

 

 1797년부터 시작된 오오무라령 사람들의 고토이주정책을 틈타,

불교 신자로 위장해서 안주의 땅을 찾아 고토로 이주해온 잠복

크리스탄들은 산과 들을 개척하여 빈곤을 이겨가며,

몰래 신앙을 지켰다고 전해지고 있다.

1865년 우라카미신도의 발견을 계기로 고토의 크리스찬들은 하나 둘씩

자신의 가톨릭 신자임을 밝혀 죄의 신분이 되어 가혹한 박해를 받았으나,

이를 견뎌내며 신앙을 관철시켰고, "신앙의 자유"의 새벽을 밝힘과 동시에

성 내 각지에 교회와 성당을 건설해 갔다.

미즈노무라 교회는 1880년 선교사의 지도를 받아서 현재 교회의 토지내에 최초의 교회가 건설되었다.

그 후, 긴 세월 해풍에 노출되어 노후화된 교회는 해체되었고,

사제의 지시와 지도하에 당시 제반의 사정에 의해 건설이 중지되었던

운젠교회의 목재를 넘겨 받아서 1938년 대표적 교회 건축가인 테쯔가와 요스케씨에 의해서 건축되었다.

로마네슼, 고딕, 일본풍 건축이 혼합된 백악의 아름다운 목조 교회이다.

교회의 구조는 나가사키시의 오오무라 천주당과 동형으로알려져 있다.

근처에는 1800년 대 후반의 박해를 이야기해 주는 크리스찬 감옥 유적(현재 민가)과

그 옆 동산에는 고토 출신 중 한 1명뿐인 성인 "성 요하네고토"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종탑이다.

 이 성당을 방문한 시각이 12시가 다 되었는데

 나이든 수녀님이 나와서 삼종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