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 가는 새벽이다.
산에 올라가는 날 비오면 올라갈 수는 없다.
구름에 모든 것이 가려져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도로에 쓰여진 "STOP"가 마치 오늘 일정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상관없이 감행하기로 한다.
사실 8월 이지역은 반은 날이 좋고, 반은 비오는 날씨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도 비오는 날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운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일단 인터라켄까지 가기로 한다.
루체른 역까지 가는 버스의 시간표가 나오고
루체른 중앙역에 도착을 하고
인터라켄까지 가는 기차.
5시38분 기차로 인터라켄 오스트로 내려간다.
루체른 중앙역의 새벽
열차를 타고
열차안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날이 밝아져 오는데
비는 그쳐 있다.
이제는 구름만 걷혀 주면 된다.
오히려 밤사이에 온 비 때문에 산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인터라켄가는 기차안
이노선은 골든패스라는 관광열차가 다니는데, 차량은 비슷하다.
관광열차는 이렇게 창문을 내려서 밖을 볼 수가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열차는 산악지역을 넘어 갈 때는 톱니열차로 변경을 하여 올라간다.
아침에 비가 오는 바람에
산악지방으로 올라갈 수록 기온이 내려간다. 여름이지만, 열차안은 춥다.
그걸 모르고, 일행은 따뜻한 다른 열차로 다 옮겨갔다.
다른 열차안은 창문을 내릴 수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그냥 춥기로 했는데,
승무원이 지나가면서 춥냐고 하면서 각 객차 안에 있는 이 온도 조절기를 조절하자 마자
따뜻해 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른 나라지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온도를 낮춘다.
열차는 계속해서 인터라켄으로 올라간다.(지도상으로 남쪽으로 가지만, 고도가 높아지고 있다)
눈과 녹색 이것이 8월 스위스를 찾는 묘미일 것이다.
'스위스 > 융프라우요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자유여행159 융프라우03 (0) | 2011.09.11 |
---|---|
유럽자유여행158 융프라우02 (0) | 2011.09.11 |
스위스 48 융프라우- 하산 (0) | 2009.02.21 |
스위스 47 융프라우 (0) | 2009.02.21 |
스위스 46 융프라우 (0) | 2009.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