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광경의 메테오라수도원을 순례하게 된다.
터키의 카파도키아가 땅을 파고 들어갔다면
메테오라는 땅 위에 지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서양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사실 카파도키아가 더 마음에 든다.
있는 지형에 땅을 파고 들어가서 삶의 자리를 마련하였다면
겸손의 표양이라고 볼수가 있고
메테오라는 교만과 위선의 표양이라고 볼수가 있다.
위대한 영성가들이 지었다고는 하지만,
그높은 절벽 위 밖에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돌아가서 보면 다리를 통과하면 쉽게 갈 수가 있는 곳이다.
다 지은 후에는 다리를 없애 버리고
다시 관광객을 위해서 다리를 놓았을 것이고,
멀리서 보면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것처럼 보여도 가까이 가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메테오라 수도원은 위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산위에 그런 건물을 짓는 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수도 생활과 봉쇄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때나 지금나 그런 건물을 조용한 산속에 짓는 다면 더 저렴한 경비를 지었을 것이다.
그런 엄청난 경비를 들여서 건축하고, 청빈과 봉쇄라는 이름으로 들어가서 산다 과연 그것이 수도 정신일까 하는 것이다.
카파도키아처럼 있는 그대로 조그만 토굴을 파고 들어가서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은수 수도자로 사는 것과
사방 팔방에서 다 보이는 높은 곳위에 집을 지어 남에게 다 드러내놓고, 다 보이게 해놓고, 비싼 돈 들여서 청빈과 봉쇄 수도원을 운운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메테오라는 모순과 위선이 지상으로 드러난 상징이라는 것이다.
메테오라를 처음 보는 순간 그 멋진 모습에 처음에는 반했지만,
절벽위의 건물에 대한 이면성과, 사실과 달리 접근성이 너무 용이한 관계로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루사노 수도원이다.
니콜라우스 수도원.
발람수도원
수도원에 사각 종탑이 보이면 발람수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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