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이 다 되기 전까지 다리까지 가야한다.
초행길이라서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몰라서 발걸음이 바쁘다.
이 다리는 낙동 철교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낙동 철교가 국가 기반 시설이 아니라
국가 기밀 시설이라서 촬영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일몰과 함께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경비원이 나오더니
국가 기밀 시설이라고 촬영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인공위성으로 남의 집 안방까지 촬영되는 시대에
이게 무슨 말인가, 국가 기밀 시설이기에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절대 촬영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철도 공사에 공문을 보내어서
촬영 허가를 받고 공문을 보내 주어야 촬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관리자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하였지만,
기분 좋은 여행을 망칠 수는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곳에서 실갱이를 계속하였더라면 더 좋은 장면을 볼 수 없을 뻔 했다.
길을 잘못 들어 왼쪽으로 내려가면 하우스를 지키는 개가 있다.
원래 순한 개인데, 제법 시끄럽게 짖는다.
국가 기밀 시설을 지키는 개.
관리인하고 언성이 높아지니까, 지켜 준다고 짖고,
뒤꿈치까지 살짝 무는 개였다.
국가 기밀 시설이다.
사진 촬영을 하면 국가 보안법에 저촉이 되지 않을까??
낙동강 인도교에서 본 일몰이다.
부산 타워...
국가 기밀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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