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끄적거림

사제 이응석 프란치스코 신부님

월요일은자유인 2010. 6. 8. 21:03

드디어 주님의 품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오랫동안 투병을 하시다가, 이제 정말 평안하십시오.

 

사제로서 사시면서

 

정의 구현사제단의 초대 멤버로서 신학교 시절 1학년때

 

영성강화시간에 교수 신부라는 사람이  빨갱이 신부라고 할 정도로 활동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사상 초유의 금족령까지 내려서

 

금족령이 해제 될때까지 주교의 명에 순명하시면서

 

순명의 극치를 보여 주셨습니다.

 

금족령이 해제될때까지 한번도 성당구역을 벚어나지 않으셨지만,

 

일부 사제들이 주교에게 거짓말과 모함을 해서 힘들게 하기도 하였고,

 

강론길게 한다고 강론 짧게 하라는 말도 안되는 금령도 받으셨고

 

일부 사제들의 모함과 시기로 인해서 힘드셨고

 

사목구 신자들을 꼬드겨서 교구청에 몰려가게 만드는

 

일부  사제들 때문에, 그들의 모함이 때문이 아니라,

 

같은 사제로서 부메랑을 맞게 될 것이 뻔한 동료사제들을

 

먼저 걱정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은경축도 안하시기에 후배신부들이 몰려가서

 

은경축도 해주고,

 

회갑잔치도 당연히 안하시기에

 

신부들이 함께 모여서 미사나 하자고

 

속여서 그날 많은 신부님들이

 

신부님 모르게 모여서 회갑잔치도 해 드렸습니다.

 

얼마전 모 신부님이 자신의 멘토 사제라고 해서

 

가톨릭신문에서 신부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휴지도 한장 다 안쓰시고, 꼭 반 나누어서 쓰시면서도

 

당신의 수입 대부분을 가난한 이들과 가난한 단체를 위해서

 

다쓰시고, 아마 저번처럼 통장에 돈 백만원도 남기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사부!

 

꼭  모 신부님이 신부님을 사부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우리들의 사부 신부님,

 

우리들의 모든 허물을 다 용서하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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