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하노버

2015하노버 02

월요일은자유인 2015. 10. 29. 08:03

 

* 역에서부터 본 커플이다. 관광객은 거의 동선이 비슷하다.

  미국인 같은데, 우산쓰지 않고, 카메라는 비맞고...

 

독일의 어느 도시를 가든 시청사는 도시의 중심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하노버의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시청사 중 하나이다. 외관만 봤을 때는 흡사 궁전을 연상케 하는데, 처음부터 시청의 용도로 만든 건물이다. 비교적 최근인 1913년에 완공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재건한 것이다.

여타 독일의 시청사들은 도시의 중심, 그러니까 광장과 교회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 반면, 하노버 신 시청사는 주변에 공원과 호수를 만들어 홀로 동떨어진, 그래서 더욱 궁전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낮이든 밤이든 언제 가도 눈길을 잡아 끌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질녘 어스름할 때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

시청사의 로비는 무료 입장 가능. 건물 내부도 마치 궁전처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특히 하노버 왕국의 역대 왕조의 문장으로 보이는 듯한 장식이 인상적이다. 또한 로비에 전시된 4개의 도시 청사진은, 하노버의 과거 중세 시대부터 전후 파괴된 모습, 오늘날의 모습까지를 시대별로 재현하고 있어서 도시가 어떻게 발전했고 파괴되었다가 복구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하노버 시청사..

 

 

 

 

 

 

 

 

 

 

 

*2차대전 폭격에 멀쩡하게 살아남은 시청사

 아마 폭격기들이 성당 건물인줄 착각했을 것이다.

 

 

 

*견학온 학생들

 

 

 

 

 

*일반 관광객들도 있고

 

 

 

신 시청사(Neues Rathaus) 뒤편에 자리잡은 광활한 마쉬 호수(Maschsee)는 약 8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넓이를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호수가 인공호수라는 것. 1930년대 나치 집권당시 "독일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벌어진 토목공사 중 하나였다.

오늘날 마쉬 호수는 시내 중심부에서 시민들에게 거대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 호반에는 자전거, 인라인, 조깅 등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고, 호수는 요트와 카누 등 레저의 장이 된다. 호수 바로 옆에 하노버의 축구장 AWD 아레나(AWD Arena; 하노버96 구단의 홈구장)와 몇 곳의 박물관도 위치하고 있어 호수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부터 신 시청사까지 도보로 관광한 뒤 반환점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여행자도 잠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쉬어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호수쪽에서 본 시청사

 

 

 

 

 

 

*호수쪽에서 본 시청사

 1층은 카페레스토랑이다.

 

 

 

*비가 많이 와서

 호수 한바퀴할수도 있지만, 그냥 돌아선다.

 

 

 

 

*다시 붉은 선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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