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파라독스

세상 거꾸로 살기 1

월요일은자유인 2020. 12. 6. 05:37

나는 공대출신이다.

전기과를 나왔고

전기 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요즘은 전기과만 따로 있는 경우는 없고 전기전자과라고 한다.

 

공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유행하는 전자기기를 잘쓸 줄 모른다.

아니 쓸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을 쓰지만 전화통화와 메일만 쓰고

가금 급할때 그것도 1년에 서너번 사진촬영할때만 쓴다.

카톡도 하지않는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때는 "까톡,까톡"의 소음이 싫다.

스마트폰이든, 컴퓨터든 게임은 절대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있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도 쓸줄 모른다.

스마트 폰이 필요한 것은 해외여행중에 데이터 사용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데, 해외 로밍까지 다 신청해 놓고도

이것도 해제하는 방법을 몰라서 쓰질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옛날에 오락실에서 겔러거라는 게임만 해본 적이 있다.

 

요즘 소위 대세라는 유튜버는 따로 본적이 거의 없다.

신문기사 검색을 하다가 참고 영상이 뜨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투버를 클릭하면 광고료가 유튜버에게 지급된다고 해서 아예 클릭조차 하지 않는다.

필요한 정보는 검색창에서 검색해서 알아본다.

 

당연히 차량 면허증도 없다.

재택 근무자라서 차를 이용할 경우가 거의 없다.

필요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힌다.

그리고 최저 임금보다 적은 급료를 받는 사람이라서

차량유지와 감가삼각비를 감당할 능력도 되지 않는다.

 

불편하지 않냐고 사람들이 묻지만,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불편한지 안한지를 모르는 것이다.

 

아직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