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지나가다가

성체성혈대축일.

월요일은자유인 2008. 5. 23. 06:08

요즘 먹거리가 제일 불안합니다.

 

쥐토막, 카터칼날, AI, 광우병, 학교 급식 햄버거.....

 

지나간 시간들을 보니까 항상 이 불량 식품들이 문제였습니다.

40년 전에도 이맘때면 복숭아 낙과된 것,

신화당물에 넣어서 학교앞 가게에서 아이들이 사먹고는 배탈이 나서 뉴스가 되었고,

40년전에는 쫀드기라는 것도 대표적인 불량 식품이었고,

납으로 된 틀에 설탕 녹인 물 넣어서 만든 것도 있었고

그때는 납이 중금속인줄도 모르고 많은 아이들이 사먹었고.

 

길거리에서 파는 식품들은 무조건 불량 식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먹으면 안된다는

50이 다 되어 가면서도 세뇌 교육으로 아직도 길거리 음식은 사먹어 보질 못했습니다.

아직도 길거리 음식은 지나가다가 맛있게는 보여도

먹어 보질 않았기에 그냥 지나칩니다.

 

미국산 소고기 문제만 언급을 하면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몇년동안 산지 소고기 값은 20%도 오르지 못한 것에 비해서

소비자 가격은 2배이상 오른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소고기가 비싼 이유는 농민들이 소를 비싸게 키워서 비싼 것이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유통업자들의 엄청난 폭리를 취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유통 과정을 제대로 정리만 하면 문제가 되는 수입 소고기를 먹질 않아도

질좋고 싼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입소고기를 이야기 하면서 어느 누구도 이문제를 이야기 하는 곳은 없습니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제시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서로 말초적인 자극을 통해서 기득권자들의 배만 불리는 형태입니다.

 

정부는 수입소고기문제를 부각시켜서 이보다 더 많은 사건들을 무마시키고,

삼성 사건도 어느 사이엔가 광우병으로 묻혀 버리고,

야당도 할일없고, 할말 없으니까 오로지 광우병에만 매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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