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취리히

스위스 2월 10일 ~ 19일(9박 10일의 여정) 13

월요일은자유인 2009. 3. 12. 06:29

2009년 2월 18일(수)

어제 바젤의 일정이 순조롭게 끝나는 관계로 취리히로 가는 도중

바덴이라는 곳을 둘러서 들어가기로 하였다.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알렸던 바덴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곳은 독일에 있는 바덴이고,

스위스 바덴은 작은 읍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내려서, 잠시 구경을 하고

다시 취리히행 기차를 타고

 

드디어 스위스를 한바퀴 돌아서 취리히로 들어간다.

 

하던대로 호텔에 짐을 맡기고, 스위스 투어 중 최대한 호텔은

중앙역과 가까운 곳을 예약을 하였다.

바젤을 제외하고는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취리히도 역에 가까운 곳에 정해서 짐을 풀고

 

취리히 도시 투어에 나선다.

중앙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반호프스트라쎄(역전거리)를 걸어서

다시 리마트 강 왼쪽을 따라 중앙역까지 올라왔다가

다리를 건너 다시 내려가는 코스로 잡았다.

 

중앙역 앞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걸어서 내려간다.

아마 스위스에서는 제일 번잡한 거리일 것이다.

 

취리히 호수가 까지 내려가서 다시 올라오다가

프라우 뮌스터성당에 들어가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고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사진촬영이 안되는가 보다....

 

나와서 역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리덴호프에 올라가서 구시가지를 조망하고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다가

중간에 있는 베드로교회(개신교)를 놓치고

올라가면서 우측에 보이는 그로스 뮌스터 사진 좀 찍으면서

중앙역에서 다리를 건너 그로스 뮌스터 쪽으로 다시 내려간다.

 

그로스 뮌스터에 들어가서

계단을 통해 첨탑에 올라가서, 취리히 시내를 구경을 하고

내려와서

중간에 놓친 베드로교회쪽을 방향을 잡아서 다리를 건너

베드로 교회로 들어간다.

설명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탑이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예배당 내부는 작은 편이고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는 하루 종일 걷느라고 지친 몸을 이 예배당에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스위스인 가족이 들어와서

우리성당식으로 제대쪽으로 가더니,

조배를 하는지, 기도를 하는지

서서 한참 있다가

나간다.

그것까지 다 지켜보고 있다가

 

어느 정도 피로를 푼 후 다시 취리히 투어에 나선다.

 

취리히 마지막 코스는 Utliberg klum으로 올라가서

취리히 시내의 일몰과 야경을 보는 것이다.

 

Utliberg klum까지 가는 기차가 30분마다 중앙역에서 출발을 한다.

일몰 시간에 맞추어서 5시 기차를 타고 올라간다.

Utliberg klum은 정상부가 800미터가 넘는다. 그곳까지 기차가 올라간다.

스위스에서는 다반사이다.

800미터이면 마산의 무학산보다 높은 위치이다.

 

어제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Utliberg klum은 장관이다.

설화와 일몰이 어울러지는 장면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썰매를 들고 타는데,

기차를 타고 올라와서는 썰매를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기차를 타고 올라온다.

그래서 열차안 바닥이 물이 흥건했던 것이다.

 

Utliberg klum의 날은 맑은데, 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한 5분을 가만히 서있기 조차 추운 날씨이다.

 

전망대에서 취리히 시내와 일몰을 찍은 후

너무 추워서 정상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아무거나 시켜 먹고 야경 구경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저녁 식사도 함께 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스위스 여행 마지막 만찬을 하기로 한다.

 

이때까지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비싼 값을 치룬다.

 

마지막 만찬 메뉴로는 퐁듀로 정하고

주문을 하였는데, 소고기로만 하면 79프랑,

모듬 퐁듀로 하면 59프랑이라고 한다.

과감하게 59프랑 짜리로 하고

먹는데, 무려 2시간에 걸쳐서 먹게 된다.

주문후 나오는데 30분, 고기가 빨리 익지 않아서

익기까지 기다리면서 먹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종업원이 우리가 들어갈 때가 6시 쯤이었는데

자기네들 영업시간이 8시 30분까지라고

그때까지 먹어야 한다고 해서

2시간 30분이나 남았는데 무슨 소리냐고 생각을 했는데

식사가 빠른 우리가 2시간에 걸쳐서 먹었는데

서양 사람이 먹었다면 아마 8시 30분까지는 먹기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 만찬을 마치고

나와서 취리히의 야경을 구경을 하고

취리히 시내로 내려온다.

 

그시간까지 썰매타는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