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에 대한 정의는 많이 나와 있다.
이곳에서까지 그런 정의를 반복할 이유는 없고
성지순례를 이렇게 시작을 한다.
성지순례 할 장소를 정하고,
순례단을 모으고,
여행사와 예약을 하고,
성지순례를 하고
사진정리를 하고 마감을 한다.
먼저 성지순례할 장소가 정해지면 맞춤형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이스라엘의 경우 시나이 산을 가야 하기 때문에,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등산도 국내에서 한두차례 연습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산으로 800미터 정도 되는 산을 떠나기 전에 2~3번은 등산을 해 보아야 한다.
높이에 대한 적응력과 등산에 맞는 신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이다.
등산에 쓰이는 근육과 걷기에 쓰이는 근육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등산을 통해서 몸이 기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훈련을 하지 않은 사람이 시나이산을 오르면 엄청나게 힘이든다.
훈련이 된 사람은 시나이산에서의 일출과 산상미사를 거뜬하게 지낼수 있지만,
훈련이 안된 사람은 비몽사몽간에 지나가버리고 만다.
성지순례는 유명관광지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형 차량이 시내 진입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평지를 많이 걷기때문에, 3개월전부터는 하루 만보이상 걷기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몸을 만드는 것이다.
하루 만보이상을 걸으면 병원과는 멀어진다는 의사들의 말이 있다.
이렇게 몸을 완벽하게 만드는 과정이 성지순례의 첫번째 과정이다.
성지순례와 해외 투어와의 차이는 거의 쉬는 시간과 쇼핑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걷고, 이동하고, 미사드리고 유일하게 쉴수 있는 시간이 미사시간뿐이다.
12박 13일 동안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없으면
나머지 여정은 아무런 의미없이 그냥 지나가고 마는 것이다.
매주 한번씩 등산을 가는 사람이 체력에 자신있다고 자신을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곧지치고 만다. 하루 등산하고 6일동안 쉬기 때문에 체력에 자신이 있을 지 몰라도
10여일 계속해서 이어지는 체력과는 다른 것이다.
성지순례를 이유로 등산과 걷기 운동을 했지만, 결국 우리 몸을 좋게 만드는 일인 것이다.
이렇게 3개월정도 습관이 된 운동 습관은 성지순례를 다녀와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기에
성지순례의 은총을 받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이를 통해서 건강해진 몸으로 인해서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이다.
은총론에서 문제는 불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불교의 수행 방법론인 "돈오돈수"와 "돈오점수"라는 것이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해탈할 수 있다는 돈오돈수와
수행과정을 통해서 해탈 할 수 있다고 하는 돈오점수가 그렇다.
은총이 무상의 은총으로써 인간의 노력없어도 그냥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인간의 노력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나눌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 성지순례는 둘 다 라고 볼수가 있다.
성지순례 중에 성지에서의 체험과 미사를 통한 무상의 은총과
성지순례과정중 준비하면서 만든 운동으로 만든 건강해진 몸역시 은총인 것이다.
성지순례는 체험이기 때문에,
성지순례를 체험한 사람이 계속해서 성지순례를 간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동안 적금을 들어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순례자금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지만,
성지순례가기 위해서 준비하는 3년이라는 시간 자체도 은총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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