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은...
베이비 부머 세대는 정말 격동의 시간 속에 살아온 사람들이다.
50년대말에서 60년대 초에 출생하여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거쳐 밀레니엄을 경험하고
급격한 변화속에 살아왔고 살아가야할 세대이다.
이들과 만나면 하루 종일 날을 세워도 할 말이 많다.
어떤 주제가 하나 나오면 2-3시간은 그냥 지나간다.
오늘 첫 이야기로 커피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커피 하면 처음 떠오른 단어는 어머니이다.
돌아가신 모친이 젊었을 때 커피를 좋아하셨다.
당연히 내가 커피를 처음 마신 것은 대학 들어가서 마셨다.
커피의 향기는 좋았지만,
항상 "아이들은 커피 먹으면 머리 나빠진다"는 말 때문에
고등학교까지는 커피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
요즘으로 이야기 하면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70년달 말 대학에 들어갔으니,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학교앞 커피숖 아니 다방에서
한잔에 300원 정도 하였던 것 같다.
더 재미있는 것은 대학구내에 있는 자판기 커피가 100원하였으니 지금으로 환산하면
자판기 커피가격이 1000원이 넘는다.
그당시 학교 구내에 커피 자판기만 운영하여도 엄청난 이익이 나는 사업이었다.
그때는 원두커피인지, 인스탄트 커피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고
원두커피를 파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같다.
가끔 뉴스에서 원두커피에 담배꽁초를 넣어서 향을 내어 팔다가 검거되는 뉴스를
보기도 하였다.
다 핀운 담배 꽁초를 물에 불리면 원두커피의 향과 비슷한 향이 난다고 한다.
요즘처럼 신선한 원두가 아니라, 유통기한이 오래되어서 쩔은 원두에서 나는 향과
담배꽁초의 향이 비슷하였을 것이다.
처음에는 인스탄트 커피가 대세였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것이 냉동건조 방식의 커피가 주를 이루었고.
요즘처럼 원두커피가 대세인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고향은 주위에 외항선원이 많았기에 일찍부터 각국 커피(인스턴트 커피)를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각나라마다 맛은 많은 차이가 난다.
그 나라사람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달랐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입맛에 일본 커피가 제일 맛이 없었고
남미쪽 커피는 엄청나게 썼던 기억이 있다.
젊을 때, 호기심은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인스탄트 커피맛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것도 재미있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감별이겠지만,
무슨 인스턴트 커피를 가지고 제품 종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당시에는 인스턴트 커피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기억으로는 네슬러사의 초이스 커피가 제일 맛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이 커피가 시중에 나와있는지 모르겠지만,
국산 초이스커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수입품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다가
국내생산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 냉동건조방식이라서 향이 다른 인스턴트커피보다 낫기 때문이리라...
그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거의 냉동건조방식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을 시간상여기까지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