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 남았다.
여행을 좋아 하는 편이라 이제는 거의 성지순례 포함해서 1년에 한번꼴로 나간다.
예전 같으면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
3개월 전부터는 운동도 열심히하고
3개월전에 미리 항공권,숙박도 다 예약을 마쳐 놓는다.
3개월전에 항공권이나, 숙박료가 제일 싸게 나온다.
이번 여행은 겨우 한달전에 준비를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체력이 올라와야 하는데
체력이 정상적인 상태로 올라오지 않는다.
결정적인 것은 8월달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성당 천장 조명교체 작업을 8월 초 제일 더운 시기에 하는 바람에
완전히 다운된 체력이 회복이 되지 않아서
여행을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9월초까지 계속되었다.
다행히 무더위가 가시면서 어느 정도 체력도 회복이 되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일이 촉박하다. 다시 갈등을 하는데...
어떤 계기(자세히 말할 수는 없고)로 만사 제쳐 놓고 떠나기로 결정을 하고
급하게 예약하고 준비를 하였고,
이제 오늘 저녁에 짐 최종 정리한 뒤 내일이면 떠난다.
그동안 함께 떠나는 여행이어서 숙제하듯이 한 여행을 지양하고
특기인 사진 많이 찍고, 걷다가, 쉬다가, 걷는 여정을 계획하고
여행할 곳의 사전 자료도 그렇게 많이 준비하지는 않았다.
대충 동선과 기차 시간정도만 계획을하고
이번 여행은 숙제가 아니라, 공부시간에 충실한 자세로 여행을 하기로 한다.
여행을 왜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조기교육의 결과라고 대답을 한다.
50여년전 그때 벌써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다.
그래서 방학때 주로 겨울방학때면 서울 외할아버지댁에 자주 간다.
기차타고, 창원에서 갈아타고, 삼랑진에서 갈아타고, 서울역에 내리면
할머니가 마중나와있고,
어릴적부터 자주 탔던 기차이기에, 지금도 기차여행을 좋아한다.
특히 기차가 잘되어 있는 유럽여행은 나에게 최적이다.
중학생이 되면서는 방학이 되면 혼자서 서울외가댁으로 간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신문사에 게셨는데, 여행을 좋아하신 덕분에
사진으로만 기억이 나는 곳으로 그시절에 여행을 자주 다녔던 기억이 있다.
조기 교육의 결과인 것이다.
사진도 역시 조기 교육의 결과이다.
할아버지가 신문기자출신이어서,
할아버지 집 서고 한면은 모두 사진첩이다.
노인들만 사시는곳에 방학때 가면 시간나면
그 사진첩 보는 것이 일상이다.
이렇게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상태가 조기 교육으로 DNA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여행떠나는 본능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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