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끄적거림

백남기 엠마누엘 선배님

월요일은자유인 2016. 1. 20. 05:09

"지난 11월15일 서울 에서 농민들의 집회때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물대포 맞은 농민이 의식불명이라는 기사를 보고

우연히 백남기씨가 중앙대 출신이라는 기사를 보고

검색하던 중 중앙대 68학번이라는 내용을 보고

1980년에 복교해서 5.16광주 사태 이후 다시 수배령이 내려져서

피신하였다는 것까지가 저의 기억이었습니다.

 

당시 1980년에 중앙대에는 4명의 복교생이 있었다.

그중 한명과 기숙사 같은 방을 쓰게 되었고,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데....

그때 백남기 엠마누엘씨와 함께 기숙사에서 잠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수배령이 떨어져서, 수도원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수도자가 되기 위해서

생활하였다는 이야기도 그때 들었고,  내가 천주교 신자라서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었던 같다.

 

수배령이 풀리고, 복교가 결정되자 수도원에서 나와서 복교를 하고

당시 학생 민주화 운동에 최전방에서 활동을 하다가

5.17 계엄령 확대 조치때 피신하였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때 나와 방을 같이쓰던 복교생은 계엄군이 학교 기숙사를 접수하고

계엄군이 철저하게 경비를 서던 기숙사 5층 건물에서

그 다음날 아침 점검때는 사라졌다.

그분의 근황이 아직도 궁금하다. 어떻게 5층 건물에서 탈출(?)을 하였는지...

아니면 이후 계엄군에 잡혀서 살아는 계신지...

백남기 엠마누엘 형제는 아직도 병상에 누워계신데

오늘 미사는 엠마누엘 형제의 쾌유를 위해서 드려야 겠다.

 

*복학생은 군대 제대하고 온 사람으로 사용한 용어이고

*복교생은 제적당했다가 학적이 회복된 학생을 가리켰다.

 

*아래글은 위키백과에 나와있는 내용인데, 내 기억이 맞는 것 같다.

 

  1947년에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부춘마을에서 태어났다.

  1968년에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 운동을 했다가 박정희 정부시기에 2회 제적을 당해 천주교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생활했다.

  1980년 서울의 봄때 복교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1980년 5월초까지 계속 민주화운동을 벌였지만

  5·17 쿠데타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계엄군에 체포되었다. 중앙대학교에서 퇴학되고,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석방 후 고향으로 귀향해 1986년가톨릭농민회에 가입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밀(우리밀)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에서 활동했다.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뇌출혈로 쓰러져[1][2] 오후 7시 8분께 구급차에 후송되어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3]

  2015년 12월에는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2차례 열렸다. 그러나 2016년 1월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