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노릇

고해성사 무용론

월요일은자유인 2022. 3. 15. 07:00

고해인가? 취조인가?

결론은 취조이다. 고해실에 들어온 신자는 제대로 고해성사를 보질 않는다.

성찰, 통회 후에 고해소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냥 떡본김에 제사 지내는 마음으로 들어온다.

 

성찰하지도, 통회하지도 않은채

 

그래서 고해소에서의 죄는 딱 두가지 밖에 없다.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와 "차마 말못할 죄"외에는 없다.

 

그외에는 자기 탓이 아니라, 나를  죄짓게 만든 남의 탓만 있을 뿐이다.

 

미사참례와 고해성사까지 본 사람은 성당안에서나 고해소 밖에서나 여전히

악습을 되풀이 한다.

 

신부노릇 오래하다 보면,

고해소에 들어오는 신자의 숨소리만 들어도 소위 견적(?)이 나온다.

그런데 고해자의 죄 고백은 피상적이다.

그래서 십계명에 근거해서 하나씩 물어보면 그제서야  인정을 한다. 

기껏 주일미사 빠진 것 말고는 없다고 고해소에 들어오지만,

고해 사제의 성찰성취조에 줄줄이 다 분다.

이렇게 되면 고해성사는 고해가 아니라, 취조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고해성사가 계속된다면 과연 고해성사가 필요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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