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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과 : 인간론(2)

월요일은자유인 2006. 10. 19. 20:23
 

  예비자 교리 제 5 과 : 인간론(2)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으뜸가는 존재이며, 하느님의 뜻을 알고 따름으로 하느님의 창도 사업의 협력자가 된다.


  1.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창세 1,27-28)

 

  창세기는 '창조하다'라는 동사를 한편으로는 "하늘과 땅(창세 1,1), 곧 순수한 영(靈)들의 보이지 않는 세계와 우주 공간의 가시적인 세계에 대해서 쓰고,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께서 생명의 근원으로 신령한 영혼을 주심으로써(참조 창세 2,7)당신의 모습을 닮도록 창조하신 사람(참고 창세 1,27)에 대해 사용한다. 물질적인 우주 안에 있는 광물계, 식물계, 동물계와 같은 존재들의 구별은 무(無)에서 창조하신 그것들을 그 물질계 안에 존재하게 하신 최초의 행위의 결과로만 소개된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성서 메시지의 핵심 사상을 정리해 보자. 우선, 모든 피조물들 중에서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만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을 나누어주도록 불렸다.

  다음으로, 하느님의 모상을 지닌 인간은 인격이라는 품위를 지니고 있다. 인간은 단순히 '어떤 사물'이 아니라 ‘인격체’이다. 그리고 이런 인격을 갖춘 인간은 욕망을 자제하고, 자신을 다른 이에게 내어 주며, 다른 인격들과 친교를 맺고, 자기를 부르시는 창조주께 신앙과 사랑에 넘치는 응답을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하느님을 닮았다는 것은, 겉모습이 그분을 닮았다는 것보다는 인간 내면의 본질을 닮았다는 의미가 더 강한 것이다.

  하느님은 영이시고, 사랑 자체이시며 선 자체이시다. 즉 진, 선, 미를 완비하신 분이시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당신의 이러한 진, 선, 미의 면들을 불어넣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랑을 하고, 또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감성적 능력을 지니고 있다. 즉 자기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이성적인 능력과 선악을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는 양심, 그리고 그 행동의 결과를 책임지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 그 안에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


  1)영혼의 존재 : 모든 피조물 중에서 인간만이 영혼을 간직하고 있다. 영혼이란 하느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당신의 입김을 불어넣으신 것이다.


  2)자유의지의 선용(善用) : 인간만이 선과 악을 행할 수가 있다. 여타의 다른 피조물들은 선이나 악을 행할 수 없다.  물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를 수 없고 오직 하느님이 정해 주신 자연의 이치를 따를 뿐이다.


  3)진선미의 추구 : 인간만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인간만이 자연을 아름답게 가구고 참되고 바른 것을 추구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여 선을 행할 줄 안다.


  4)인간의 이성 : 인간만이 이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말 사전에 따르면 이성이란 이치에 따라 사리를 분별하는 성품인데 인간만이 하느님이 창조하신 섭리를 발견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5)인간의 봉사 : 인간만이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할 줄 안다는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타인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놓을 수가 있고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는 것이다.


  6)인간의 양심 : 양심이란 사물의 선악을 구별하기 위하여 악을 피하고 선을 취하려고 하는 도덕적 판단으로서, 특히 자기 행위에 대하여 품는 선악에 관한 윤리 의식이다.


  7)죽음과 불멸성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이 해야 할 사명은  인간에게 맡겨진 우주 만물을 하느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언젠가는 다시 주인이신 하느님께 돌려 드려야 하는 것이다. 이 사명을 완수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숭고하고도 겸손한 태도가 되는 것이다.


  2. 인간의 사회

  하느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부터 그를 혼자 있게 하시지 않고 함께 도우면서 살도록 만드셨다.

  모든 인간은 한 분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따라 그분께로부터 창조되어 똑같이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사람의 기본적 평등이야말로 하느님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 안에서 성실히 서로의 인격을 향상시키며 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의무를 하느님께 받았다. 즉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존경해야 하는 근거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을 인정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무시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3.인간은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창조되었다.


  1)하느님과 조화

  인간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 즉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과 조화를 이룬 친교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2)육체와 영혼의 조화

  하느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체와 영혼이 조화를 이루어 진정한 인격으로 살아가야 한다.


  3)이웃들과의 조화

  인간은 타인과의 협조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각자의 자질을 발휘할 수도 없다. 인간 개개인의 인격을 향상시키고 풍요롭고 신뢰받는 사회를 건설하려면 오직 개인 상호간의 의존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선 각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하여야 한다.


  4)대자연과의 조화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하느님의 계획과 목적에 맞도록 사용하고 다스려서 영원토록 보존하는 말씀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서 그것들을 이롭게 사용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후손 대대로 물려주어야 한다.


  4.창조 사업의 협력자인 인간.

  하느님은 인간의 행복과 유익을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셨다. 또 인간을 최종적으로 당신의 완전한 복락에 참여케 하시고자, 인간에게 이 세상의 피조물을 맡기셨으며, 그 모든 것을 다스리고 발전시키고 계발하여 유익하게 쓸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을 주셨다.  그러나 이 권한에는 하느님이 뜻하신 대로 선하게 이용하고 올바르게 다스려야 한다는 의무가 따른다.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 창조 사업의 협력자로 삼으시어 인간의 능력과 지혜를 통하여 계속 창조해 가도록 섭리하고 계시는 것이다.        


  제 5-2과: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의 범죄와 그 결과


  인간은 하느님의 명을 거역하고 죄를 지었다. 그 결과 인류는 고통과 시련에 던져져 구원을 필요로 하게 되었으며, 하느님은 인류의 구원을 약속하신다.

  

  1.악에로의 경향

  하느님은 이 세상 모든 피조물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매우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다스리고 살게 하시고 당신 창조 사업과 협력자로 부르셨다. 그러나 인간은 이 커다란 축복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몰랐다. 인간은 선을 바라면서도 악으로 기울어 가는 내적 분열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죄는 법률과 도덕에 어긋난 행위를 말한다.

  죄는 양심을 거역한 것을 말한다.

  죄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나쁜 줄 알면서도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르고 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육신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데 방해가 되게 하는 죄이며 하느님과 나의 이웃과 나 자신을 거슬리게 하는 것이다. 죄는 인간성에 속한 것이며 우리의 악습에서 나오는 인간 본성에 대한 배반으로 우리의 이성을 거슬리고 성덕(聖德)을 파괴하는 것이다.


   2.악의 원인

  사람들은 이 세상의 불완전과 인간의 내적 분열, 악의 현존에 대해 일반적으로 “하느님이 인간을 불완전하게 창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악에 대하여 인간은 책임이 없고 그 책임은 하느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서는 죄의 원인을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교만함이라 본다.

  죄는 사람에게만 있고 반드시 사람의 행위에  속한다.

  죄의 원인은 내적으로는 지성과 감성적 욕망 그리고 의지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다.


  1)지성적인 면에서 보면 당연히 알아야 할 지식이 결여되어 죄의 여부를 분간하지 못하는 경우

  2)감성적 욕망이란 탐식, 탐욕, 재물욕, 욕정, 자만 등이 중요한 원인이 되며 지성의 작용을 또는 이성의 작용을 두절시킴으로 지성의 보호가 없는 의지의 상태로 만들어 사람으로서의 가치 있는 결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3)의지는 사람이 죄를 지으려는 고의적 의지와 ‘그것이 죄다’라고 알고도 택하는 약한 의지는 죄의 충족 원인이 되고 적극적인 원인이 된다.


  3.원죄(原罪)

  야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당신께서 빚어 만드신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야훼 하느님께서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그 땅에서 돋아나게 하셨다, 또 그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창세 2,8-9. 15-17).

  첫 인간 아담과 하와는 뱀의 꾀임에 빠져 하느님이 금하신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죄를 지었다. 인간은 교만한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받았던 축복을 저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원죄이며, 원죄는 아담의 후손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원죄는 인간 개인의 죄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내려진 악으로서의 경향, 즉 하느님의 뜻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것을 고의로 저버리고 하느님이 제한해 놓으신 인간의 조건마저도 거부하려 하며 하느님의 뜻을 인간의 뜻에 종속시키려 함으로써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도 포함된다.


▶원조 아담의 죄와 벌이 후손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답> 원조 아담의 죄와 벌이 후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모든 인류가 원조의 후손으로서 원죄에 물들어 있으니 것을 원죄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모태에서부터 원죄가 있습니까?

<답> 모든 사람이 다 모태에서부터 원죄가 있으며, 성모 마리아만이 원죄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원죄 중에 그냥 버려두셨습니까?

<답>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원죄중에 그냥 버려두시지 아니하시고 무한하신 자비로써 즉시 구세주를 허락하시고 에 과연 보내셨습니다.


  4. 죄에 물든 인간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 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 주었다. 남편도 받아먹었다, 그러자 두 사암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렸다(창세 3,6-7).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하고 당신과 사랑을 나누며 살게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인 자유 의지를 주셨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자유를 신뢰로써 지키며, 창조 질서와 자유의 남용을 금하는 윤리적 규범을 따라야 했다.

  그러나 악마에게 유혹을 받은 인간은 창조주를 향한 마음의 신뢰를 버렸고, 자신의 자유를 남용함으로써 하느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았다. 바로 여기에 인간의 첫 범죄가 성립되는 것이다(참고 로마 5,19). 이 죄로 인해 인간은 하느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좋아하고, 동시에 하느님을 무시했다. 악마의 유혹으로 인간은 "하느님 없이, 하느님보다 앞서서, 하느님을 따르지 않고, 하느님처럼 되기를”(참조 창세 3,5)원했다, 자신을 신격화(神格化)하려는 '인간의 오만'이 빚어낸 자유의 남용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아담의 죄에는 모든 사람이 관련된다, 이에 관해 사도 바울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는 또한 죽음을 불러들인 것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온 인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로마 5,12). 그런데 바울로 사도는 죄와 죽음의 이 비극적인 보편성에 대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보편성을 내세운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1(로마 5,19), 바울로의 뒤를 이어 교회는, 죄와 죽음으로 기울어지는 인간의 경향을 아담의 범죄 사실과 연관시켜,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물든 '영혼의 죽음'인 죄가 우리에게 전달되었다고 항상 가르쳐 왔다.  그리고 신앙의 이 확신으로 말미암아 교회는 개인적으로 아직 범죄 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도 죄의 사함을 위한 세례를 주는 것이다.

  원죄에 대한 인간의 자세에 대해 교회는 이렇게 가르친다,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1요한 5,19). 이같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삶은 하나의 싸움이다. "세계 인류 역사는 암흑의 세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악전고투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투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주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전투에 말려든 인간은 선에 충실하기 위해서 끝없이 싸워야 하고,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내적 통일을 획득할 수 있다(사목헌장 37항 2).


  4.인간의 사회성과 죄의 연대성.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하느님께 대한 반항과 불복종으로 인한 죄는 인간의 사회성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다.

한 인간이 교만하여 죄를 지음으로써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인간끼리의 관계까지도 파괴되었다.


  5.하느님의 자비

  죄의 용서, 처벌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용서와 자비의 하느님이시다.

  인간이 타락한 다음에도 하느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셨다. 하느님은 인간을 부르시어 악을 이기고, 죄에서 다시 일어서리라는 것을 신비로운 방법으로 말씀하신다(참조: 창세 3,15). 창세기의 이 구절은 메시아에 대한 첫 예고, 곧 뱀과 여인 사이의 싸움과, 이 싸움에서 마침내 이 여인의 후손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알리는 첫 예고이므로 이를 '원복음‘(原福音)이 라고 부른다.

   하느님의 이 구원 약속 때문에 사도 바울로는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로마 5,20)라고 말했으며, '부활 찬송‘(Exsultet)에서는 "오, 복된 탓이여, 너로써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도다"라고 노래한다, 구약성서의 시인이 찬탄하는 심정으로 노래한 다음과 같은 시편 구절은 영원히 하느님께 사랑 받는 인간의 모습을 노래한 것이다.  당신의 작품, 손수 만드신 저 하늘과 달아 놓으신 달과 별들을 우러러보면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시편 8,3-4)


  6.결론

  인간은 이 세상 피조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라고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인간은 이 커다란 축복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몰랐다. 교만한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받았던 축복을 저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온갖 고통과 아픔 속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자비로우시고 인자하시고 선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으로써 어려운 형편과 고통과 죄책감에서 인간을 고해 주셨습니다.


  종합

  이 세상에는 죄가 실재(實在)하며, 죄는 하느님의 계시의 빛을 받아야만 실상이 밝혀진다. 죄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거스르는 것이요, 하느님께서 사랑하라고 주신 자유를 인간이 남용하는 것이다.

  마귀의 유혹에 빠진 인류의 첫 조상은 하느님의 신뢰를 저버리고 신적 존재가 되려고 했다. 하느님을 거역함으로써 아담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원초적인 의로움을 잃어버렸다. 이처럼 손상된 인간 본성이 후손에게 전달되는 뜻이 '원죄'이다, 이 원죄는 '범한' 죄가 아니라 '짊어진' 죄이며, 행위가 아니라 상태이다.

  비록 인간이 당신께 불순종하였어도, 하느님은 "인간을 죽음의 그늘 아래 버려두지 않으시며“ 인간에게 구세주를 보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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