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이 그렇다는 것이다.
구암에 온지가 이제 열흘이 지나가고 있다.
대충 짐정리가 끝나고, 2번의 주일 미사를 지내고
열흘 겨우 지났는데
한 1년은 벌써 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전의 사람들은 다 잊어 버리고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오래 만난 사람들 처럼
대해진다는 것이 그렇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변화가 싫어지고, 귀찮아 진다.
3년마다 짐싸서 떠나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속에서
그들과 또 3년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환경에 적응해 버린
나의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다.
보좌시절까지 합해서 무려 8번의 이동이
나를 이렇게 까지 만들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