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구암이야기

배신자

월요일은자유인 2009. 1. 20. 21:15

우리들의 삶이 그렇다는 것이다.

구암에 온지가 이제 열흘이 지나가고 있다.

대충 짐정리가 끝나고, 2번의 주일 미사를 지내고

열흘 겨우 지났는데

한 1년은 벌써 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전의 사람들은 다 잊어 버리고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오래 만난 사람들 처럼

대해진다는 것이 그렇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변화가 싫어지고, 귀찮아 진다.

 

3년마다 짐싸서 떠나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 속에서

그들과 또 3년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이제는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환경에 적응해 버린

나의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다.

 

보좌시절까지 합해서 무려 8번의 이동이

나를 이렇게 까지 만들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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