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끄적거림

포기

월요일은자유인 2009. 2. 5. 09:27

포기는 새로운 선택의 방법이다.

자포자기에서 나오는 포기라는 말마디이기에, 체념에 가까운 말이지만,

 

그리스도교 영성에 있어서 포기는

비움이라는 의미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성경전체를 이해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구원과 포기라는 단어로 요약 할 수가 있다.

성경 읽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그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는

관점이 구원과 포기라는 단어라는 것이다.

이 두 단어만 가지면 아무리 난해한 성경 내용이라도 해석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선택을 위해서는 기존의 것에 대해서는 버려야하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다 안고서는 새로운 선택은 할수가 없는것이다.

 

기존의 구태의연하고,

단순히 낡았다고 해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실정과 사정에 맞지 않는 것을 그대로 껴입고 있으면서

새로운 것을 선택할수는 없다.

 

새포도주와

새천을

묵은 포도주와

헌천과 함께 할 수 없듯이......

 

과거의 악습에서 벗어나기 싫어서 버티는 것도 의미가 없고

새로운 것에 저항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변화하는 세상에 지혜롭게 대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 일이 내 구원에 유익한 것이라면

주저없이 버리고 따라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뒤에 서면 앞은 보이질 않는다.

따르는 것은 앞,뒤,옆을 보면서 따를 수가 있다.

하지만, 뒤에 서면 앞사람의 뒤꼭지만 볼수 있지,

앞은 보이질 않는다.

뒤에 서라고 하는데, 옆을 쳐다보거나, 뒤를 쳐다 볼수도 없다.

 

"뒤에 서!" 라고 할 때는 뒤에 서는 의미는 철저하게 부동 자세이다.

자신의 기존의 아집과 편견에 쌓여 있는 한

주님의 뒤에 설 수가 없다.

포기한 사람만이

주님의 뒤에 설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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