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소리/파라독스

야구이야기

월요일은자유인 2009. 10. 22. 17:22

야구이야기...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어느 글에서 보았는데,

 

내 생각과 같아서 끄적거려 봅니다.

 

야구는 9명이 아니라,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투수 놀음이 아니라, 감독 놀음이다.

 

투수나 타자나 감독의 소위 사인이라는 이름의 지시를 받아야만

게임이 운영된다.

선수들의 자율성은 애시당초 없는 것이다.

축구처럼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량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는 것이다.

 

비신사적인 게임.

어느 게임이든지 어떤 특정 라인안에서만 벌어져야한다.

그런데 이 야구라는 것 담장을 넘어가면 끝이다.

나가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 들어오면서, 득점이라고 우긴다.

라인을 벗어나면 공을 주워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냥 힘으로 밀어 붙여서 담장 넘어가면 상대방은 아무런 동작을 취할 수가 없다.

힘의 논리이다.

그래서 미국이나, 일본사람들이 좋아한다.

어떤 룰도 필요없다. 그냥 힘으로 담장을 넘기면

거의 다 지던 게임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야구다.

가장 몰상식한 것이 역전 만루 홈런 한방을

9회동안 투수 혼자서 안타 하나도 맞지 않고

출루하나도 시키지 않은 것과 똑같은 것으로 취급을 한다.

 

빚맞은 것이 안타(?)

요행수로 안타가 된다.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라면, 잘못된 것이다.

이것을 해설자들은 행운의 안타라고 부른다.

잘못된 것이 어떻게 행운이라고 하는 것은 야구밖에 없다.

 

도루.

상대방의 사인을 훔치고, 동작을 훔치고,

잽싸게 뛰어서 훔치면 된다.

그것이 인정이 되는 것이다.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훔쳐서 성공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군사 독재자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가 본다.

 

이래서 야구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 중계를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채널을 돌린다.

 

비 상식적인 것에 물들지 않기 위해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