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의미부여는 없다.
신부가 되고 목공일을 취미로 하는 바람에 신문사에 3번이나 단독 취재되었고
경향잡지, 평화신문등에 칼럼도 쓰고 소위 유명세를 좀 탔었다.
첫 신문사 인터뷰때 사제로서 어떤 마음으로 사는가? 어떤 사제이고 싶은가?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대답은 어떤 사제가 되고자 규정을 하면서 언제나 규정에 얽매일 수가 있기 때문에
따로 어떻게 살려고 규정을 두지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현장에 충실한 신부가 되어야 한다고..
각 본당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목현장에 가서 그에 따라 다른 사목을 해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항상 사목현장에서는 새로운 사목을 할 수가 없었다.
어는 성당을 가든지 기본이 형성되어 있지 않는 본당에서 새로운 사목은 엄두도 내질 못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법, 미사 참례하는 법, 성사생활하는 법, 신자로서의 사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하는
사목의 반복일 뿐이다.
그런데 신자들은 싫어한다.
이렇게 하면 은총생활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가르쳐도 싫어한다.
평생 저녁기도 한번해보지 않았기에 별다른 의식없이 잘 지냈는데,
기도하라고 하니까 하지도 않지만, 마음적으로는 불편함을 느끼기에..
미사 참례는 최소 15분 전에 와서 그날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미사는 완전한 기도이기에 오늘 미사 지향도 함께 생각하면서 침묵중에 미사 준비하라고 하는데 역시 신자들은 싫어한다.
일주일에 한번 성당와서 아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떠들어대야 하는데 성전에서는 침묵하라고 하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미사 끝나면 삼삼 오오 모여서 남들 험담하고 비난하고 욕해야 하는데
그런 행동은 은총받지 아니 복받지못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하기에
남들 험담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본당 신축하면서 엄청난 부실로 수억챙긴 신자들
본당 보수 공사하면서 업자로부터 수천 챙긴 신자들
본당 행사때 수백챙긴 신자들.
본당 예산에서 수십챙기는 신자들
이런 신자들에게는 용서가 없다. 그들에게는 엄청난 하느님의 저주만 있을뿐이다.
그런면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기 보다는
본당 사제를 모함하기에 열심이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상세한 내막을 모르기에
안그래도 제대로 살아라고 가르치는 본당 신부가 부담스러운 때에
이런 신자들의 모함에 은연중에 손을 들어 준다.
본당에 그렇게 많은 피해에 비해서 본인들이 받는 손해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과연 요즘 신자들에게 사목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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