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참석자 수가 정해진다. 5명, 20%, 30%등으로 단계별로 정해지면
가끔 시청에서 공무원들이 나와서 확인을 하곤 한다.
방법은 미사 댓수를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서는 많은 신자들이 미사 참례의 기회를 놓치고
결국 쉬는 교우의 수순을 밟게되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미사 참석자의 수가 70%이상 회복한 성당은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당이 50%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 난감한 것은 코로나로 미사 참례자 수가 적다고 미사댓수를 오히려
줄인 신부들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교회법으로도 1일 드릴수 있는 미사 댓수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그런 법적인 규정은 의미가 없다.
그런데 그 규정에 미치지도 않으면서 미사 댓수가 적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 웃긴 상황은 미사 댓수를 늘리면 싫어하는 신자도 있다고 한다.
핑계대고 미사 참례 안할 수 있는데 본당 신부가 미사 댓수를 늘리는 바람에
핑계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길...
그다음은30 미사 시간에 구역별로 정해서 미사 참례를 시킨다.
전 근대적이고 군사문화에 물든 사고 방식이다.
미사 댓수를 늘리고 첫 주일만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그 다음주 부터는 신자들이 알아서 미사 참례를 하기 때문에 별도 지시를 하지 않아도
미사 참례 인원이 초과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물론 주일날 미사를 06:00시, 08:30, 10:30, 18:30 4번과
토요특전 18:30으로 총 다섯대를 봉헌함으로써 신자들이 선택의 폭을
늘여 주었던 이유도 있다.
30년도 더된 이야기 이지만, 옛 창원시에서 조성한 공원이 있었는데
그당시만 해도 공무원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였는지 대단한 일이었다.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있는 큰 공원이었는데, 공원 조성시 공원내에 길을
만들지 않은 것이다. 그냥 내버려 두어서 아파트 주민들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통로를 길로 만들예정이라면서 그냥 두고 있었다.
1년 정도 지나서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통로가 형성이 되고, 그 통로를 길로 만들어서 조성한 적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