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꺼꾸로 살아02.....

이번 월드컵은 시청 안하는 것으로.....

얼마전 TV에 월드컵을 치루는 카타르의 노동자 인권 문제가 보도되었는데.....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거리응원을 하지 않기로 결의하였다는 방송을 보고 나니....

유럽인들이 거리 축구 중계를 보지 않겠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들의 삶의 한축이 되고 있는 축구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유럽 여행시 토요일 오전부터 도시는 응원으로 시끌벅적하다.

경기장으로 가는 전철이나지하철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런던의 옛 토트넘 구장이 있는 지하철 역의 규모는 엄청나다.

평소에는 사람이 없는 지하철이고, 그곳을 지날때 마다, 무슨 이렇게 큰 지하철역을 만들어 놓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토트넘 전용 구장에서의 축구가 끝나고 관중들이 돌아가는 시간에 나는 호텔로(호텔이 구장 바로 앞에 있었음) 가야했는데,

수만명이 몰려 나오는 그런 장면 자체가 장관이었다.

1주일을 축구를 기다리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럽인들의 축구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거리 응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그만큼 카타르의 인권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우리의 정서와 비교할 것이 없다.

우리나라 매체는 이런 것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없다.

오직 돈만 추구하는 국민적인 정서에 감히 거리응원, 중계 중단을 발표할 매체는 어디에도 없고,

어는 단체도 없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보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다.

카타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향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소극적인 동참을 해보려고 한다.